앨범 정보

덴마크 태생의 '안네 트롤'과 미국 태생의 '팀 마이어즈'로 구성된 혼성 듀오 'Lucy & the Clouds Parade'가
60년대 사이키델릭 팝과 스파게티 웨스턴의 정취를 스칸디나비아의 에너지로 새롭게 채색한 데뷔앨범 [Cloud 9] 

덴마크 코펜하게 출신의 '안네 트롤'(Ane Trolle)과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팀 마이어즈'’(Tim Myers)로 구성된 혼성 듀오 '루시 앤 더 클라우즈 퍼레이드'(Lucy & the Clouds Parade – 이하 'LTCP')가 60년대 사이키델릭 팝과 스파게티 웨스턴의 정취를 스칸디나비아의 에너지로 새롭게 채색한 데뷔앨범 [Cloud 9]을 발표했다.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안네 트롤'은 덴마크 뮤직씬에서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앨범들에 보컬로 참여하였으며 '스테판 폼푸냑'의 세계적인 라운지 컴필레이션 '호텔 코스테 10'에 수록된 "White Lilies"의 트랙에 보컬로 참여한 바 있다. 기타와 건반을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과 보컬을 맡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태생의 '팀 마이어스'는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정통 클래식 교육 수업을 받은 이력답게 신선한 감각과 균형 잡힌 송라이팅 실력으로 밴드 'OneRepublic'의 멤버이자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한 바 있다.

첫 번째 곡 "Feel Lucky"는 어깨를 들썩이는 흥겨운 그루브와 보컬 안네의 북유럽 특유의 상쾌한 보이스 컬러와 영미권의 R&B 보컬 스타일이 결합된 독특한 매력을 안겨주는 트랙이다. 이어지는 "Whistle-Clap-Hey!"는 휘파람과 박수로 시작된 반복적인 울림이 기타, 코러스와 함께 어루러지며 예상치 못한 장대한 스케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이 놀라움을 안겨주는 트랙이다.(참고로 앞서 소개한 두 노래는 혼다의 CR-V 광고음악에 사용되며 밴드의 이름을 알리는 기폭제 역할이 되기도 했다) "The Truth"는 LTCP식 발라드 버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한 R&B 스타일의 곡으로 격정적인 드럼과 기타 연주와 함께 어우러진 안네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여운을 안겨주는 이펙터 효과 등이 60년대 사이키델릭의 잔향을 살며시 드러내고 있다.

'The Zombies', 'Beach Boys' 그리고 'Beatles'의 보컬 하모니와 편곡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LTCP의 코멘트처럼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60년대 클래식 팝들의 정취와 함께 동시대성을 만끽할 수 있는 푸근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