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박은우 [우리아이]
 
'신사의 품격' OST "Everyday"로 이름을 알린 가수 박은우가 새 앨범 [우리아이]로 돌아왔다. "Everyday"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박은우는 그만큼 다채로운 모습과 매력을 지닌 가수이다. 제목부터 독특한 "우리아이"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곡이다. 장르도, 분위기도, 가사도 여자의 마음처럼 미묘하고 복잡하다. 사랑하지만 가난이라는 현실 앞에 헤어짐을 결심할 수밖에 없는 여자의 이별을 말을 담은 노래다. 노래 뿐 아니라 작사, 작곡, 코러스, 기타 연주까지 모두 박은우가 직접 했다. 4년 전에 우연히 피아노 코드 몇 개로 쓰기 시작한 노래가 결국 완성되어 이렇게 새로운 곡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우리아이"의 장르는 기본적인 팝 느낌을 바탕으로 동시에 재즈, R&B, 소울, 발라드 등의 분위기를 모두 가지고 있다. 그리고 노래가 지니고 있는 색깔과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서 꽉꽉 채워진 사운드 중심이 아닌 적은 악기로 표현해낸 깔끔하고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박은우는 본인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곡에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언뜻 듣기엔 너무나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듯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말로는 다 하지 못할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있다. 그래서 어딘지 쓸쓸한 슬픔이 느껴진다. "Everyday"를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우리아이’를 통해서는 켜켜이 감춰진 슬픔에 빛바랜 사랑을 표현해냈다.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박은우는 쉽게 정의하거나 가늠할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이고 색깔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