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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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Ultimate
- Tonics
- 앨범 평점 4/ 6명
- 발매일 : 2013.08.13
- 발매사 :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 기획사 : 아이스크림 뮤직
Tonics (토닉스) [The Ultimate EP]
[The Ultimate] EP. '세계 최초의 얼티밋 록이라 주장하는, 얼티밋으로 가득찬 그들이 왔다.' 음반보다는 음원을 구매하는 경직된 음반시장의 상황에서, 첫 음반으로 작지 않은 볼륨의 음반을 낸다는 것은 꽤나 위험한 일일 수 있다. 더군다나,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인디밴드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 시도 때도 없이 얼티밋을 외치는 남성 3인조의 록밴드 토닉스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뻔뻔하게 '진 토닉의 토닉스'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록넘버인 "Hello, World"로 시작하는 첫 EP음반인 [The Ultimate] EP로 음반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 악기를 따로 녹음하고, 각종 신디사이저를 얹어서 풍성하고 깔끔한 소리를 담아내는 최근의 경향과는 다르게, 이 음반은 모든 악기파트를 한 번의 라이브 연주로 담아내고 이 위에 담백하게 보컬을 얹어놓았다. 때문에 절제된 세련됨보다는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의 재기발랄한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이런 에너지를 살리기 위해, 프로듀싱과 녹음,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전부 밴드의 지하 작업실에서 직접 하였다고 한다. 이런 재기발랄함은 타이틀곡이기도 한 "널 처음 봤던 그때가 생각나!"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기타 솔로와 넘실거리는 리듬에서 나오는 에너지 덕분에, 단순한 가사와 멜로디의 반복이 전혀 지겹지 않다. 오히려, 4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이 아쉬울 정도다.
밴드 토닉스는 자신들의 음악이 세계 최초의 얼티밋 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들어보면, 단순한 기타리프와 코드진행이 펑크록에 가까운 것 같지만, 빈티지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절묘하게 당겼다가 놓는 리듬과 어우러지는 순간, 펑크록과의 접점을 거부한다. 굳이 분류하자면, 모던록에 가깝다. 하지만, 단순히 모던록이라고 말하기는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순간 순간 산울림의 모습이 엿보이지만, 닮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세계 최초의 얼티밋록”의 실체가 무엇인지 한 번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체 레이블인 아이스크림 뮤직과 배급사인 미러볼뮤직을 통해 8월 13일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유통을 시작한다. 시중의 레코드점과 각 음원 사이트에서 접할 수 있다.
"널 처음 봤던 그때가 생각나!" MV공개. 밴드 토닉스는 첫 EP앨범인 [The Ultimate] EP의 첫번째 타이틀 곡인 "널 처음 봤던 그때가 생각나!"의 뮤직비디오를 앨범발매에 맞추어 공개한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모든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찍었으며, 촬영, 편집, 연출 등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였다고 한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토닉스의 기타리스트인 임환철씨가 걸어가며 뒤에 따라오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설정으로, 꿈 속을 걷는 듯한 영상 위에 곡의 가사와 밴드를 홍보하는 스틸컷들을 재치있게 배치하여, 익살스러움과 진지함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예고편 영상에서 영향을 받은 듯, 컷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각각의 컷인에는 토닉스를 상징하는 단어들과 그 설명, 익살스런 프로필 사진들이 투입되어 지루하지 않고, 밴드 토닉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무래도 자체제작인 관계로, 공식 뮤직비디오라기 보단 UCC같은 느낌을 풍기는 것도 사실이지만, 토닉스의 이번 EP앨범이 세련됨보다는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테마로 삼고 있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4분의 시간이 아깝지는 않다. 토닉스와 미러볼 뮤직의 Youtube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