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Great Wave
- 신승훈
- 앨범 평점 4.5/ 3353명
- 발매일 : 2013.10.23
- 발매사 : 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 기획사 : 도로시 컴퍼니
신승훈 프로젝트 앨범 3 WAVES OF UNEXPECTED TWIST - 3RD WAVE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이자 '황제' 신승훈이 10월 23일, 4년만의 신보 [그레이트 웨이브 (GREAT WAVE)]를 발표했다. 1991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통해 데뷔한 이 후, 통산 앨범 판매량 1,500만장을 기록하고, 7장의 앨범을 연이어 백만 장 이상 판매한 '최다 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은 물론, 데뷔 이후 2000년대까지 총 364주간 1위를 차지하는 가요계 최다 1위 기록을 보유하는 등 가요계의 황제로 군림해온 신승훈은 2006년 정규 10집 [더 로맨티시스트 (THE ROMANTICIST)]를 발표한 이 후, 지난 6년 간의 음악적 실험과 여정을 담은 3부작 프로젝트 앨범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 (3 WAVES OF UNEXPECTED TWIST)]를 발표하며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해왔다. 2008년 [라디오 웨이브 (RADIO WAVE)], 2009년 [러브 어클락 (LOVE O'CLOCK)]을 거쳐 3부작 프로젝트 앨범 시리즈의 마지막인 [그레이트 웨이브 (GREAT WAVE)]를 통해 4년 만에 가요계에 귀환하는 신승훈은 6년에 걸쳐 음악적 자아를 찾는 실험과 여정을 마무리하며 앞서 발표한 두 앨범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곡들을 선보인다.
신승훈의 회심의 역작들이 수록된 [그레이트 웨이브 (GREAT WAVE)]의 타이틀 곡이자, 3부작 프로젝트 앨범의 전체 타이틀 곡이기도 한 "쏘리 (SORRY)"는 브릿팝 (Brit-pop) 장르의 곡으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6년 간의 음악적인 실험을 통해 얻은 최고의 수작이라 할 수 있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신승훈의 탁월한 작곡 능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쏘리 (SORRY)"는 믹싱 작업을 4번 이상 다시 할 정도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완성되어 여느 팝 앨범 못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피아노 선율과 첼로의 앙상블이 반전의 묘미를 담은 가사를 더욱 애잔하게 만든다. 또한 신승훈의 4년만의 신보 발표에 일주일 앞서 선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은 "내가 많이 변했어"는 기존의 신승훈 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곡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재즈적인 요소의 피아노 진행과 힙합 리듬이 만난 Jazz-Hop (재즈합) 장르의 경쾌한 힙합곡인 "내가 많이 변했어"는 그 동안 발라드뿐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써왔던 신승훈의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특히 국내 최고의 힙합 그룹인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신승훈의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로 낙점되어 "내가 많이 변했어"에 랩피쳐링으로 참여하였다.
"내가 많이 변했어"와 더불어 국내 최정상 랩퍼 버벌진트의 랩피쳐링으로 눈에 띄는 "러브 윗치 (LOVE WITCH)"는 신승훈의 업템포 노래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80년대 디스코풍의 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디스코풍의 리듬 기타가 잘 믹스된 웰메이드곡이다. 중저음의 도시적인 목소리를 가진 랩퍼 버벌진트가 피쳐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가사 또한 라임을 맞춰 진행되는 한편 후폄부의 멜로디가 중독성을 갖게 하는 [그레이트 웨이브 (GREAT WAVE)]의 특징을 보여주는 곡이다. 이 외에도 [그레이트 웨이브 (GREAT WAVE)]에는 신승훈의 발라드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멜로디 진행과 애잔한 라틴적 요소가 가미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발라드 넘버 "그대", 자신의 음악이 삶의 상처에 위안이 되어주길 바라는 신승훈의 메시지가 담겨 더욱 진한 감동을 전해주며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브라스라인을 사용하여 신승훈의 콘서트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숨은 진주 같은 "마이 멜로디 (MY MELODY)" 까지 총 5곡의 신곡이 수록되었다.
또한, 3부작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앨범인 만큼 앞서 발표한 두 앨범 [라디오 웨이브 (RADIO WAVE)]와 [러브어클락 (LOVE O'CLOCK)]의 대표곡들을 선정, 돈스파이크, 라디 (Ra.D), 모리아 등 신진 프로듀서들에게 편곡을 맡기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해 새로운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리메이크 작업에 선정된 곡은 "라디오를 켜봐요", "나비효과" (2008, [라디오 웨이브 (RADIO WAVE)]), "사랑치", "그랬으면 좋겠어" (2009, [러브어클락 (LOVE O'CLOCK]) 등 총 4곡으로, 각각 "나비효과 (Great Wave ver.)", "사랑치 (Old School Ver.)", "라디오를 켜봐요 (British Ver.)" 으로 재탄생되었다. 특히 신승훈이 평소에 음악을 잘하는 후배로 지목해왔던 싱어송라이터 라디 (Ra.D)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한 "그랬으면 좋겠어"는 네오소울적인 요소의 리듬과 편곡이 신승훈과 라디 (Ra.D)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곡으로 탄생했다. 리메이크된 "그랬으면 좋겠어"를 듣는 순간, '이 노래를 신승훈이 작곡한 게 맞아?'라는 생각이 들만큼 '신승훈이 만든 곡은 신승훈스럽다'라는 선입견을 보란듯이 깨버린다. 한 장르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 신승훈의 음악과 작곡 능력이 리메이크를 통해 재조명되는 의미있는 곡이다.
6년 간 계속되어 온 3부작 프로젝트 앨범 시리즈를 거치며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하는 신승훈의 음악적 역량이 한껏 발휘된 신곡 5트랙과 자신의 곡을 새롭게 재해석해낸 리메이크곡 4트랙 등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9곡이 수록된 스페셜 미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 (GREAT WAVE)]는 데뷔 23년 동안 가요계의 황제로 군림해온 신승훈의 위상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하는 한편, 신승훈이 나아갈 앞으로의 23년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음악적 여정의 중간지적인 음반으로서 2013년 가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