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J.S. Bach : Goldberg Variations
- Jeremy Denk
- 앨범 평점 5/ 10명
- 발매일 : 2013.09.30
- 발매사 : 워너뮤직
- 기획사 : Nonesuch Records
최고의 음악학교 '줄리어드 음악원'의 졸업생이라고 해서 모두 잘나가는 건 아닙니다.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음악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꿈을 펼치러 간 유럽에서 금전적으로 파산하여, 남의 결혼식장에서 피아노를 쳐주며 생계를 이어가기도 한 피아니스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멋진 기회는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옵니다. 경제적으로 파탄 직전, 런던의 한 피아노 콩쿨에서 극적으로 입상하게 되죠~ (런던 인터내셔널 피아노 컴패티션 3위 입상) 故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시상자로 그에게 상을 건네주기도 했다는군요.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 조금은 생소하지만 우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피아니스트입니다. 2009년 파가니니 콩쿨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과 쇼송과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협연하기도 했고, 꽃미남 바이올리니스트의 원조 '조슈아 벨'과 [프렌치 임프레션] 음반도 레코딩하여, 2012년 `에코 클래식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논서치 레이블로 데뷔한 리사이틀 앨범에는 리게티와 베토벤의 소나타를 녹음하여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워싱턴 포스트지 선정 2012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에겐 피아노 치는 재주만 있는 건 아닙니다. 글쓰는 재주가 남달라, '읽는 사람을 사로잡는 날카로움과 재치가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대단히 유명해서, 여러 매체에서 앞다투어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씽크 탱크'를 살짝 비튼 '씽크 덴크' (이름부터 벌써 센스가 느껴지네요~)를 운영하는데, 이 사이트는 미국의 국회 도서관의 웹어카이브에 등록된 공식사이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어공부도 할 겸 한번 들러보세요. 그는 올해 2013년 '천재들의 위대한 영감을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금품(?)이 제공되는' '맥아더 펠로우쉽'의 24명의 수상자 중 한명이 되는 영광도 누렸답니다. 예식장 피아니스트에서 천재들에게 수여하는 맥아더 펠로우쉽을 수상하고, 올해 드디어 새 앨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발매와 숱하게 잡힌 연주회까지~~ 여러분도 결코 좌절하지 마세요. 행운은 항상 당신의 실패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