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앨범 평점 4.5/ 753명
- 발매일 : 2014.01.22
- 발매사 : ㈜리웨이뮤직앤미디어
- 기획사 : LeeWay
거친 사나이의 가슴 시리고 따뜻한 사랑이야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O.S.T.
추억의 가요로부터 발라드, 인디밴드,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명품OST가 영상의 따뜻한 정서를 감동의 절정으로 이끈다.
거친 사나이들의 세계를 그린 흥행작 '신세계'의 제작사 '사나이 픽쳐스'와 작년 초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최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의 배급사 NEW, 그리고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한혜진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 연일 화제다. 이 영화는 삼류 양아치로 살아온 남자 태일(황정민)이 호정(한혜진)을 만나 태어나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감동의 멜로 드라마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투박하지만 순수한 가족애를 그리고 있는 따뜻한 영화다. 영화가 관객들의 눈망울을 촉촉히 적시는 순간, 눈물을 떨구게 하는 것은 바로 감동적인 음악이다. 태일(황정민)이 죽음을 앞두고 호정(한혜진)과 재회하는 장면에서 스크린 속 배우와 관객 모두 눈물을 떨구게 했던 배경음악은 이기찬이 부른 "언젠가 누군가"라는 곡이다. 이기찬은 1996년 데뷔이래 최근 '불후의 명곡' 방송 출연에 이르기까지 명품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면서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주제곡의 가창 섭외 대상 1순위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그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척 까다로운 편이다. 이번에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흔쾌히 자청하여 주제곡을 부르게 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기억이란 사랑보다" 노래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기억의 습작"처럼 극장 문을 나서는 관객의 뇌리에 깊이 남아 영화의 여운을 두고두고 되새기게 만든다. 고인이 된 작곡가 이영훈의 대표작으로 이문세가 부른 바 있는 명곡으로, 이 곡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 데는 숨은 사연이 있다. 엔딩씬 촬영현장에서 여주인공 한혜진의 감정몰입을 도와주기 위해 황정민이 "기억이란 사랑보다"를 선곡한 것인데, 가슴 속 깊이 전해오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특별한 엔딩신을 완성해냈다. 한편,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데 실력파 인디밴드와 클래식 연주자도 함께 참여하였다. 밑바닥 인생의 사채업자 태일(황정민)이 빚 독촉에 시달리는 가난한 호정(한혜진)을 만나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 감정선의 따뜻하고 애잔한 경로를 따라 관객을 따뜻하게 보듬은 멜로디 "다가갈수록"은 홍대 인디씬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원펀치가 부른다. 원펀치는 박성도(기타,보컬) 서영호(건반,보컬) 두 남자로 구성된 모던 포크락밴드로, 이번 OST에서 보컬 박성도가 영화음악감독 황상준의 멜로디에 작사 및 보컬에 참여하였다.
16세의 나이로 세계적인 슈페르더 더블베이스 콩쿨에서 우승한 성민제는 2009년 세계 최고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데뷔 앨범을 발매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더블베이스 연주자이다. 기존 베이스의 음역대보다 5도 가량 높은 음역대를 낼 수 있도록 하이솔로튠으로 현을 교체하여 베이스의 낮은 음역과 첼로의 멜로디컬한 선율을 함께 표현해내며 마치 두 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듯한 색다른 느낌을 주는 연주법으로 더블베이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연주하는 독보적인 존재로, 이기찬이 부른 "언젠가 누군가"의 곡을 클래식 연주곡으로 해석하여 O.S.T.앨범에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게 독보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영화의 감동을 카타르시스로 이끈 숨은 주인공은 황상준 음악감독이다. 불과 29세의 나이에 영화 '단적비연수'로 2001년 대종상영화제 음악상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영화음악감독으로 데뷔한 후 10여 년 동안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테마곡을 작곡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감독이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클래식,팝,재즈부터 락,일렉트로닉,R&B,힙합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는 천부적인 능력으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따뜻한 정서를 음악의 감동으로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