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Mutual Friends Acoustic
- Boy
- 앨범 평점 5/ 20명
- 발매일 : 2013.09.10
- 발매사 : ㈜리웨이뮤직앤미디어
- 기획사 : 리웨이뮤직앤미디어
독일 함부르크와 스위스 취리히 태생의 두 여성 멤버로 구성된 포크-팝 듀오 'Boy'의 순수한 매력을 고스란히 들려주고 있는 [Mutual Friends Acoustic EP]
우리에게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전 소속팀 연고지이자 비틀즈의 무명 시절 추억이 깃든 독일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결성된 여성 2인조 듀오 'Boy'의 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함부르크와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난 '발레스카 슈타이너(Valeska Steiner)'와 '소냐 그라스(Sonja Glass)'는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한 음악 관련 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음악적 관심사와 추구하고 싶은 스타일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호감을 느끼게 된다. 후에 이야기지만 발레스카와 소냐의 당시 심정은 당장이라도 함께 음악 작업을 시작해 보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후일을 기약한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부르기를 좋아했던 발레스카는 여러 밴드들을 거치며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던 중이었고, 네덜란드에서 베이스를 공부한 소냐는 수준급의 첼로 연주실력을 함께 갖춘, 퍼포밍 아트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느끼던 연주자였다. 그렇게 2년 반이 흐른 2008년, 발레스카에게서 듀오를 함께 해보자는 이메일을 확인한 소냐가 회신을 주는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발레스카가 함부르크로 오기 전까지, 두 멤버는 인터넷의 힘을 빌려 서로가 작업한 곡들을 오버더빙해 나가며 여러 곡들을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완성된 노래들은 발레스카의 어머니로부터 빌린 자동차로 함부르크를 비롯한 독일과 스위스의 크고 작은 도시의 클럽들을 직접 순회하며 연주됐고, 어느덧 수천의 관객이 운집한 무대에 서있는 자신들의 상황에 놀라움을 느끼는 시기를 맞게 된다.
앨범 프로듀서 '필립 슈타인케'(Philip Steinke)를 만나 베를린에서 앨범 녹음을 준비하기 시작한 'Boy'는 목표는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모두가 만족하는 곡들을 수록하자는 대전제를 마련하고 12평방미터의 객실에서 레코딩 작업에 돌입한다. 앨범 레코딩에는 반가운 친구들이 여럿 참여해 주었으며, 발레스카가 취리히에서 만난 프랑스 밴드 피닉스의 레코딩 드럼과 투어를 맡고 있는 '토마스 룬드(Thomas Lunde)'는 4곡에서 자신의 멋진 연주를 선사해 주었다. 2011년 발표된 'Boy'의 데뷔앨범 [Mutual Friends]는 발매와 동시에 엄청난 호응속에 2012년 영국, 2013년 북미 지역에서 차례로 발매되었으며, 함부르크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인 'HANS 2011'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Hamburgs Newcomer of the Year'를, 그리고 '2012 European Border Breakers Award(EBBA)'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각각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