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Radical Message
- 피터 한(Peter Han)
- 앨범 평점 5/ 34명
- 발매일 : 2014.03.21
- 발매사 : (주)다날엔터테인먼트
- 기획사 : 하이파이브
[RADICAL MESSAGE]는 피터 한이 3년여에 걸쳐 준비한 첫 솔로 앨범이다!
"You Raise Me Up" 이라는 음악을 듣고. 우리는 이를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이라 부를 것인가. 팝(Pop) 이라 부를 것인가. 피터 한 (Peter Han)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제 CCM과 팝, 가요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 [RADICAL MESSAGE]는 피터 한이 3년여에 걸쳐 준비한 첫 솔로 앨범이다. 앨범을 듣고 있으면 피터 한의 안정적이고 믿음직한 보이스가 CCM 보컬로서 뿐만 아니라, 근래 트랜디한 팝, 가요의 인기있는 보컬의 음색과도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중저음의 편안한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CCM의 매트 레드맨(Matt Redman), 크리스 탐린(Chris Tomlin) 이나 대중가수 버스커 버스커(Busker Busker)의 장범준, 홍대광 등이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피터 한은 뛰어난 기타리스트다. 사실 노래보다 기타가 먼저였다. 이번 앨범에 풍성한 기타사운드를 생각하면 그가 기타를 전공하고, 락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서 활동했었으며, 현재 대학에서 기타를 가르친다는 것은 주지 할만하다. 기타 사운드는 전체 앨범을 이끌어가는 중심으로서 때론 감성적인 어쿠스틱으로, 때론 락킹하게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RADICAL MESSAGE]는 피터 한이 3년여에 걸쳐 준비한 첫 솔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총 8트랙이 담겨 있다. 노래가 있는 6곡을 제외한 마지막 2곡은 Instrument 트랙이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첫 곡으로 놀라운 곡인 "예수 만유의 주"가 흘러나온다. 필자가 ‘놀랍다’ 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메틀 사운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밝고 경쾌한 락 사운드로 시작하는 음악은 이내 중반부터 신실한 가사와 함께 청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중반이후 사운드는 돌연 메틀릭한 기타 리프와 함께 투베이스 드럼소리가 들리더니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을 듣는 듯한 기타 속주를 들려준다. 하지만 그간 조용한 CCM에 익숙한 청자라도 조금 더 가사와 사운드에 마음을 열고 듣다보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음악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어지는 "오 기쁜 날(Happy Day)"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경쾌한 노래일 것이다. 이는 팀 휴즈(Tim Hughes) / 벤 켄텔론(Ben Cantelon) 원곡으로, 듣다보면 후렴에서는 청자도 모르게 ‘Oh! Happy Day, Happy Day’를 흥얼거리게 된다. 이 곡은 마치 CCM의 링컨 부르스터(Lincoln Brewster)의 사운드를 듣는 듯한, 피터 한의 상큼한 기타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한걸음"을 들으면, 피터 한이 사역자(선교사)로서의 비전과 정체성을 옲조리는 듯하다. 특히 이 곡에서 아이리쉬 휘슬 연주는 마치 셀린 디온(Celine Dion)의 ‘My Heart Will Go On’ 이 떠오를 만큼 세련되어, 우리에게 새로운 힐링 송으로 다가오게 해준다. 눈을 감고 가사와 음악을... 그의 영성을 느껴보라! "약속"은 모던 락 발라드로 신앙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분명 CCM이지만, 그 사운드는 일반 대중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세련된 대중적인 곡이다. 뒷부분에서 폭발하는 피터 한의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멋진 곡이다. 후반부의 스트링과 코러스는 음악의 맛깔스러움을 더해준다.
본 앨범은 CCM으로서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사운드를 얻어냈다! 앨범은 후반부로 오면서 "교회의 노래"와 "Peter's prayer" 같은 감성적인 발라드 곡으로 마무리 된다. 두 곡 모두 진실한 믿음의 가사와 찬양을 담고 있어, CCM 팬들이 환영할 만하다. 특히 "교회의 노래" 후반부의 중창 코러스는 그 감동을 더해준다.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인상적인 "Peter's prayer"가 마지막 곡으로 흘러나온다. 이 곡에선 피터 한의 일명 ‘교회 오빠’ 풍의 착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세심하고 세련된 믹싱과 마스터링을 통해 본 앨범은 CCM으로서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사운드를 얻어냈다!
피터 한은 말한다. '이번 앨범 Radical Message는, 사역의 방향성에 대한 많은 대답이 함축되어 있어요. 어지러운 혼란의 세상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고난함 속에서도 사람들 간의 신뢰와 관계 그리고 믿음 안에서 살아간다. 피터 한의 이번 앨범이 CCM 팬들과 더불어 일반 대중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You Raise Me Up"을 누구나 따라 부르는 것처럼, 피터 한이 종교와 세대를 뛰어넘는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