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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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제일 이상해
- 황신혜 밴드
- 앨범 평점 1.5/ 1204명
- 발매일 : 2014.05.08
- 발매사 : (주)지니뮤직
- 기획사 : Golden Age
황신혜 밴드 4집 [인간이 제일 이상해]
이번 앨범은 '황신혜밴드'만의 정체성을 고집하며 만든 앨범으로서, 한트랙 한트랙이 열정과 창의력으로 밀도 높은 소리들로 채워져 있음을 느끼실 수 있으며, 익숙함과 새로움이, 장난끼와 정교함이, 옛것과 미래가, 고통과 쾌감이, 슬픔과 즐거움이, 고독과 그리움이 절묘하게 공존하며 씨줄과 날줄로 단단히 짜여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사운드의 핵심은 앨범 전반에 흐르는 빈티지 퍼즈 기타 톤과 현대적인 일렉트로닉 리듬의 결합이다. 첫 곡 "인간이 제일 이상해"에서부터 터져나오는 거친 퍼즈 기타 톤은 "쌍방과실"을 거쳐, 황밴드 곡이라고는 믿겨지지않는 놀라운 스타일의 "몰래 몰래"를 통과하면서, 마지막곡 "죄Song"에 이르기까지 트랙마다 미묘하게 다르게 변조되면서 일렉트릭 기타 톤의 오소독스한 쾌감을 유감없이 선사했다.
인간, 사랑 그리고 변화하는 세계라는 세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인간이 제일 이상해"는 인간 존재의 불가사의 한 고유성을 노래했으며, "죄Song", "쌍방과실"을 통해 인간을 지배하는 죄의식과 거기서 벗어나야 할 인간에 대해 노래했다. 이어 생의 길고 긴 방황과 영혼의 안식을 은유하고 있는 "마지막 휴게소", 구로동 청년과 목동 처녀의 경제적 신분격차의 비극 "오목교 러브 스토리", 순정없는 인스턴트 사랑을 표현한 "나비처럼, 벌처럼"등 인간 심리를 노래한 것이다.
이런 무거운 주제의식은 황밴드 특유의 해학적이며 경쾌하고 스트레이트한 사운드 속에 담겨져 음악적 카타르시스로 환기되도록 의도했다. 이에 "쌍방과실"과 "마지막 휴게소"의 스트레이트한 록 넘버는 뽕짝과 록을 결합한 황밴드 스타일의 결정체이며, "썩 비켜라 우리가 간다"는 평소 가장 좋아하던 미국 밴드 ZZ-TOP 스타일의 부기우기 기타 리프위에 타령조의 보컬과 꽹과리, 태평소로 한국의 색채를 담아낸 곡이다. 셀프리메이크 곡 "잘 먹겠습니다"는 깊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노래이며, 이어지는 긴 트럼펫 연주는 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는 진혼의 나팔소리가 되었다. 이외 [황신혜밴드 4집]을 위해 국립극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인 원일과,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베이시스트 지정훈, '장기하와 얼굴들'의 키보디스트 이종민, 차세대 재즈명인 트럼페터 신영하, 전 '하찌와 TJ' 리더이자 일본인 기타리스트 하찌등 앨범에 우정출연 해주셨으며, 황신혜밴드 사운드의 핵심이라할수 있는 빈티지 퍼즈 기타 톤에 천재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허동혁’의 경쾌하고 세련된 리듬과 효과음들이 이루어진 이 음악들이 대중들에게 오랜만에 신선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