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Review Of Life
권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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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5/ 3명
  • 발매일 : 2014.09.18
  • 발매사 : (주)다날엔터테인먼트
  • 기획사 : 액티브퍼포먼스플랜
* 본 앨범은 권리사의 요청에 따라 개별곡 구매만 가능합니다.

대중 가요의 어법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 성악가, '권순동' 첫번째 앨범 [REVIEW OF LIFE]
그의 진심을 담은 음악 인생 이야기 한 사람의 향 내음이 오롯이 베어 나오는 멜로디


-권순동의 첫번째 앨범으로 성악가로서뿐만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진솔한 노래!
-성숙한 한 사람의 깊이가 가감 없이 묻어 나오는 삶으로 부른 노래, 삶으로 새긴 노래!

'권순동'의 앨범 [Review of life]는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 총 11곡의 수록 곡들은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있고, 가곡이 있다. 해외의 노래들도 함께 담겨 있다. 노래의 장르와 국적만 다른 것이 아니다. 노래의 정서도 다르다. 사랑의 그리움과 슬픔, 삶에 대한 낙관, 친구에 대한 우정까지 권순동의 노래는 결코 단일하지 않다. 그러나 장르와 메시지, 정서의 차이를 뛰어넘어 일관된 것은 노래 속에 담긴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이다.

그렇다면 권순동은 어떻게 장르를 가로지르는 음악을 들려주고자 했을까? 그 연결점을 그는 정서적인 부분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성악이건 보통의 대중 가요건 모두 기본적으로는 감상자에게 정서적 울림을 주고 이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곡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창법을 선택하게 되면서 대중 가요적인 분위기가 중심에 자리잡게 된 것이다. 실제 "La Novia", "Bessame Mucho", "Funiculi Funicula"처럼 성악 창법으로 종종 노래된 외국의 대중 음악(민요)외에 박기영(동물원), 유영하, 현경석, 이효주, 이상진 등의 작곡가들이 만든 창작곡들은 힘을 뺀 대중 가요 창법을 주로 사용했다.

그래서 보다 개인적인 정서의 표현에 집중했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박용재 선생의 시를 읽고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노을 속에 지은 집”에서의 시처럼 부드러움, 역시 박용재 선생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또 다른 곡 "그대를 만나면"에서의 묵직한 힘, 싱어송라이터 조동희와 듀엣으로 노래한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에서의 간절함, 보사노바 리듬을 배경으로 한 “어떡하죠”에서의 속삭임, 프로포즈 송의 성격이 강한 "하늘이 좋은 날"에서의 행복에 대한 약속 등이 마음에 들어올 것이다.

권순동은 어느 한 곡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뽐내기 위해 노래하지 않고 있다. 성악가라면 당연히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는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기교는 놀랄 만큼 절제되어 있다. 대신 그는 한 곡 한 곡의 노래 속에 담긴 주제 의식을 자신의 목소리로 재현하는데 철저히 치중하고 있다. 여느 대중 음악보다 더 절제된 편곡 안에 조율된 권순동의 보컬은 노래 속의 정서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피아노와 일렉트릭 기타 연주로 편곡된 "사노라면"에서 '권순동'의 보컬은 채근하거나 선언하기보다는 조용히 어깨를 두드리며 내일의 희망을 다독이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성악의 발성이 조금 도드라지는 "베싸메무쵸"에서도 선명한 것은 권순동의 보컬이 아니라 그를 통해 전달되는 사랑의 간절함 그것뿐이다. 그런가 하면 "학교 졸업 후 30년"이 지나버린 오늘 그리운 친구를 떠올리며 부르는 "친구야"는 실제 친구에게 건네는 꾸밈없는 고백처럼 자연스럽다. 그러면서도 이번 음반에서 가장 이채롭기도 하고 가장 완성도 높은 곡으로 손꼽을 수 있는 "어떡하죠"에서는 여느 대중가수 못지않게 매끄러운 보컬을 선보임으로써 그가 기교에 무심한 보컬이 아니라는 것을 묵묵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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