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김도균' [Center Of The Universe (LP Restored) - 센터오브디유니버스]

'김도균'은 시나위의 신대철, 부활의 김태원 등과 함께 80년대의 한국 락 기타를 다진 인물이다. '김도균'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것은 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로 가입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미 8군 밴드 솔로몬에서 활동하던 시절 유현상(보컬)과 한춘근(드럼), 그리고 김주현(베이스)의 만남으로 시작된 백두산의 데뷔앨범 [Too Far! Too Loud! Too Heavy!](1986)에서 우리는 그의 연주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다. 딥퍼플과 주다스 프리스트 등을 연상시키는 프레이즈를 담고 있던 이 앨범에서 '어둠 속에서'를 히트시킨 백두산은 당시 라이벌 그룹인 시나위와 더불어 '한국적인 헤비메틀'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이듬해 두 번째 앨범 [The Moon On The Baekdoo Mountain]을 끝으로 해산하였지만 유현상의 4옥타브를 넘나드는 샤우팅 보컬과 서구의 기타리스트에 비해 손색이 없는 기타 실력을 지닌 김도균의 힘있는 플레이로 인해 국내 락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 작 [Center Of The Universe]는 2장의 백두산 앨범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락 기타리스트의 반열에 오른 김도균이 88년에 공개한 솔로 앨범으로 그의 염원이었던 한국의 국악과 서양의 락과의 접목을 컨셉트로 한 문제작이다. 김도균은 그의 본업인 기타연주 이외에도 전곡의 작사/작곡, 편곡, 리드보컬과 프로듀싱을 혼자 도맡는 혼신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컴필레이션 앨범 [Rock In Korea](89)에서 임재범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고 임재범과 함께 슈퍼그룹 아시아나를 결성, 진일보한 락 음악을 들려주었으며 동료 그룹인 블랙 신드롬, 블랙홀, 스트레인저와 함께 [Power Together](93)를 작업하기도 했다.

 * 이 앨범의 음원은 LP음반을 원음으로 Re-mastering하여 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