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 사랑했던
- 프리마베라
- 앨범 평점 5/ 2명
- 발매일 : 2014.10.31
- 발매사 : 사운드펍
- 기획사 : 스윗사운드
'프리마베라'
주한 브라질대사관과 주한 브라질문화원이 주최한 "2013 브라질 뮤직 컨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삼바 파고지(Samba Pagode) 밴드 '프리마베라' 의 세번째 싱글 앨범이 발매됐다. 2013년 오프라인에서 CD로만 발매되었던 Primavera Demo Um에 수록된 곡들을 재녹음하여 2014년 하반기 매월 첫째날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프리마베라(Primavera)는 '봄'이라는 뜻으로, 봄처럼 따듯한 음악을 통해 모든 생명이 피어나는 푸른 에너지를 사람들 마음에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있다. 사랑과 이별, 삶의 기쁨과 존재의 외로움, 행복과 그리움 등 인생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대면할 수 밖에 없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마주하는 브라질 특유의 시선을 메시지로 담고자 한다.
2010년 가을, 3명의 멤버로 시작해서 현재의 8명 라인업이 완성되기까지의 괴적은 한국 브라질 음악 장르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06년 브라질 삼바스쿨을 모델로 홍대앞에 자리잡은 "에스꼴라 알레그리아(Escola Alegria-기쁨의 학교)"를 드나들던 멤버들, 2008년 브라질 바투카다 블로코를 모델로 창단한 그룹 "라퍼커션"의 파트장들, 그리고 그보다 훨씬 이전 삼바 음악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보사노바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모여서 프리마베라를 이루게 되었고 그 후 브라질 음악에 매력을 느낀 월드뮤직 연주자들도 함께 하게 되었다. 이로써 프로젝트가 아닌 첫 삼바 파고지 밴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후 홍대앞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면서 국내의 브라질 음악 시장의 규모가 너무 작다는 것을 느끼고 브라질 음악 장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브라질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간의 교류를 위해 "ONLY BRAZIL", "SAMBA SOCIAL CLUB" 등의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뮤지션들간 교류와 친목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2013년에는 탄탄한 브라질 음악 문화를 갖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삼바 음악 관계자들을 관객으로 모시고 열린 쇼케이스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바 파고지 밴드로 시작했지만 국내 월드뮤직 팬들과 보사노바 팬들에게 삼바 음악을 소개하고 한국 정서와도 공감할 수 있는 대중음악으로서의 삼바음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해 나가면서 점차 삼바와 M.P.B(Música Popular Brasileira-엠뻬베-브라질 팝) 밴드로서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에서의 활동도 점차 기대해 볼 만 하다.
[사랑했던] 상처입은 사람들은 각자의 상처를 보듬어줄 누군가를 찾는다. 뒤돌아보면 왜 늘 비슷한 이유로 이별하게 되는걸까. 왜 또 그건 내 문제일까. 나의 아픔을 안아주고 싶은 나의 마음이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본능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했던게 아닐까. 자신이 치유되기 전에는 다시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경험의 반복들.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모든 거리에 있어 꽉 막혀버린 복잡한 심경을 삼바와 삼바 펑크(Samba Funk) 느낌으로 표현했다. 고음의 브라질 현악기 까바낑뉴(Cavaquinho)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