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노래가 나에게
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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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3.5/ 19명
  • 발매일 : 2014.11.24
  • 발매사 :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 기획사 : 구름코끼리

'희상' [노래가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글을 말하라면, 전 제 일기를 꼽을 것입니다. 그 재미의 정도가 어느 정도냐 하면 할 일이 태산 같은 날, 심지어 정해진 시간까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지난 일기를 읽다가 밤을 샌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정말로 너무 재밌어서요. '나르시즘'이냐고요? 글쎄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곤 말할 수 없겠지만, 절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건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겁니다. 그렇다면 글을 정말 맛깔나게 잘 쓰는 걸까요? 흐흐.. 그랬으면 오죽 좋을까 만은 그것도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밤을 새면서까지 지난 일기를 읽는 걸까요? 그건 아마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제 이야기이기 때문 일겁니다. 세상 누구도 알 수 없는 그때 그 당시 나와 나에게 일어난 일, 그리고, 당시 내 심장을 훑고 지나갔을 수천, 수만 가지의 감정들이 일기와 함께 다시 되살아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도 제 이야기가 와 닿지 않는 사람이라면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주 가끔 가족끼리 둘러앉아 지난 앨범을 들추며 킥킥대는 심리를 말이죠. 내 이야기, 내 모습이야 말로 내가 가장 알고 싶고 궁금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비록 누군가에겐 그저 그런 시시한 글 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 내 일기는 지난 시간의 또 다른 나와 대면할 수 있는 비밀의 화원이 됩니다.

'희상'의 세 번째 노래 "노래가 나에게" 는 어느 날 밤, 문득 일어나 쓴 일기와 같은 노랩니다. 아무 이유 없이 끌리기 때문에 시작했고, 어떤 보상 없이도 음악을 즐길 수 있었던 그날의 마음들. 그 마음에서 건져 낸 나에게 들려주는 나의 노래. 이 노래가 당신의 마음속에서도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길 바래 봅니다. - 글 Koazme

[함께 한 사람들]
작사: 희상, Koaz
작곡, 편곡: Koaz
Chorus: 희상
Guitar, Piano, Midi Sequencing: Koaz
Recording: Koaz, 205
Mixing & Mastering: 205
자켓디자인: 과립
스토리텔링: Koazme
프로듀서: 205, Ko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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