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This Chemical Sea
J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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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 5명
  • 발매일 : 2015.01.26
  • 발매사 : (주)플럭서스
  • 기획사 : Faction Records
'Jape' - [This Chemical Sea]

전자 음악과 팝이 결합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스-팝 장르가 70년대의 막바지와 80년대를 지배하기 시작할 때 너나 할 것 없이 새로운 물결(New Wave)의 흐름에 뛰어들었다. 말랑해진 펑크음악을 그리워하는 이는 드물어도 전자 음악의 대중적인 방향에 급선회를 만들었던 신스 팝을 밴드 'Jape'는 [This Chemical Sea]를 통해서 절절히 원하며, 그것을 구사하고 들려준다. 초기 'Jape'의 사운드에서 'Richard Egan'은 몇 년간 고집 있게 고전적인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포크 음악을 만들어왔지만,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이번 앨범에서는 그 결을 완전히 달리 하고 있다. 멤버인 'Glen Keating'과 함께 이뤄낸 본 앨범은 그들이 원하는 고향 스웨덴의 정취를 한껏 담아내기 시작하였지만, 화학의 해협을 건너는 과정 중간에서 'Egan'은 어머니의 부고를 받게 되면서 잠시 제작을 중단하기도 했다. 결국엔 그 상실의 슬픔 속에서 완료해 일렉트로의 바다에 던져 녹여낸 이 앨범은 덤덤하다고 느껴지지만, 되려 댄스적인 무드가 퍼져가는 "Seance Of Light"를 시작으로 어머니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록한 "Breath Of Life"를 비롯해서 멋진 템포를 가지고 있는 "The Heart’s Desire"는 80년대의 그것을 그대로 끄집어 내고 있다. 좀더 초기의 전자음악의 취향을 나타내는 "Metamorphosis"와 어머니에게 보내는 "Breath Of Life"는 애수와 건조함이 함께 묻어나며, 물결이 일렁이는 건반 리듬이 빛을 발하는 "I Go"가 밤의 드라이브에 라이트를 비추기도 한다. 이외에 좀더 도시적인 분위기로 물들이는 "Love on the Crest of a Wave"와 신스-팝의 발라드형태로 여겨질 "Ribbon Ribbon Ribbon"이 여유 있게 흘러나가는 가 하면 타이틀 곡인 "This Chemical Sea"의 서사적인 분위기로 잠들듯이 비트를 녹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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