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앨범 평점 3.5/ 112명
- 발매일 : 2015.04.22
- 발매사 : NHN벅스
- 기획사 : MOSTfit
[인디 20 (인디 20주년 기념 앨범 Part.4)]
1 "아무래도 괜찮아" '코어매거진' '코어 매거진' 은 확실히, 능숙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템포 조절에 능란하다. 이 곡이 이를 증명한다. 리듬을 느슨하게 풀어놓고, 주요 멜로디를 반복하는 매우 단순한 형식의 곡이지만, 그들은 끝날 때까지 결코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마무리에 여성 보컬의 살가운 웃음소리를 넣는 재치까지, 여러모로 그들의 실력이 헛된 명성 위에 건설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곡. (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2 "Six Pack" '크라잉 넛' 2006년 [OK 목장의 젖소] 에선 "마시자" 를 외쳤던 '크라잉넛' 이 이번엔 "식스팩" 을 외친다. 물론 여기서의 식스팩이란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이 아니라 팩소주, 혹은 종류가 무엇이든 한 팩 마실 수 있는 그 무엇이다. 생신날에 쏘주팩, 간에 붙은 식스팩, 얼굴 위에 오이팩 등, 팩으로 줄 수 있는 갖가지 언어유희를 쏟아내며 특유의 무모하고 장난기 넘치는 신나는 펑크를 만들었다. 진짜 유쾌하다. 술 노래인데 왜 이렇게 긍정의 기운이 샘솟는 걸까. (글 : 이대화 (대중음악 평론가))
3 "짬뽕 2015" '황신혜밴드' 확실히, '황신혜 밴드' 는 선구자적인 밴드였다. 그들이 "짬뽕" 을 발표한 이후 전국 몇 대 짬뽕 같은 것이 파워 블로거들에 의해 회자되고, 현재까지도 짬뽕 맛집을 찾는 순례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2015년에 맞게 버전업된 이 곡 "짬뽕 2015" 에서도 중독적인 뽕짝 리듬 터치에는 변함이 없다. 이 곡 들으면서 짬뽕 한그릇 뚝딱하고 싶은 마음, 감출 길이 없다. 참고로, 내가 최고로 꼽는 집은 오목교에 있다.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4 "나에게 쓰는 편지" '김반장' 베이스, 건반, 드럼, 보컬. 이 네 가지 악기를 반복적인 형태로 사용하는, 도돌이표 같은 노래다. 레트로한 감수성 위에 쌓아올린 김반장식 월드라고나 할까. 나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 중언부언하지 않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곁가지 같은 것 모두 쳐내고 핵심만을 추출해서 그것을 음악으로 만들 줄 안다. 이 곡이 다시금 이를 증명한다.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5 "Fairytale" '피아' 이 노래에서 동화는 서로 다른 두 의미를 갖고 있다. 첫째, 지금의 현실이 어린 시절에 읽었던 순수한 동화들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이다. 둘째, 너무도 비현실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만 벌어지고 있어서 이것 역시 어떤 의미에서 동화라는 것이다. 피아는 그런 동화 같은 현실을 가장 동화적이지 않은 장르와 목소리로 피를 토하듯 강렬하게 비판한다. 날 산 채로 삼키려 하는 거인들과 물거품으로 빚으려는 마녀들에게서 발버둥쳐봤자 이미 몸은 굳어버렸어. (글 : 이대화 (대중음악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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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래도 괜찮아" '코어매거진' '코어 매거진' 은 확실히, 능숙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템포 조절에 능란하다. 이 곡이 이를 증명한다. 리듬을 느슨하게 풀어놓고, 주요 멜로디를 반복하는 매우 단순한 형식의 곡이지만, 그들은 끝날 때까지 결코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마무리에 여성 보컬의 살가운 웃음소리를 넣는 재치까지, 여러모로 그들의 실력이 헛된 명성 위에 건설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곡. (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2 "Six Pack" '크라잉 넛' 2006년 [OK 목장의 젖소] 에선 "마시자" 를 외쳤던 '크라잉넛' 이 이번엔 "식스팩" 을 외친다. 물론 여기서의 식스팩이란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이 아니라 팩소주, 혹은 종류가 무엇이든 한 팩 마실 수 있는 그 무엇이다. 생신날에 쏘주팩, 간에 붙은 식스팩, 얼굴 위에 오이팩 등, 팩으로 줄 수 있는 갖가지 언어유희를 쏟아내며 특유의 무모하고 장난기 넘치는 신나는 펑크를 만들었다. 진짜 유쾌하다. 술 노래인데 왜 이렇게 긍정의 기운이 샘솟는 걸까. (글 : 이대화 (대중음악 평론가))
3 "짬뽕 2015" '황신혜밴드' 확실히, '황신혜 밴드' 는 선구자적인 밴드였다. 그들이 "짬뽕" 을 발표한 이후 전국 몇 대 짬뽕 같은 것이 파워 블로거들에 의해 회자되고, 현재까지도 짬뽕 맛집을 찾는 순례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2015년에 맞게 버전업된 이 곡 "짬뽕 2015" 에서도 중독적인 뽕짝 리듬 터치에는 변함이 없다. 이 곡 들으면서 짬뽕 한그릇 뚝딱하고 싶은 마음, 감출 길이 없다. 참고로, 내가 최고로 꼽는 집은 오목교에 있다.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4 "나에게 쓰는 편지" '김반장' 베이스, 건반, 드럼, 보컬. 이 네 가지 악기를 반복적인 형태로 사용하는, 도돌이표 같은 노래다. 레트로한 감수성 위에 쌓아올린 김반장식 월드라고나 할까. 나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 중언부언하지 않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곁가지 같은 것 모두 쳐내고 핵심만을 추출해서 그것을 음악으로 만들 줄 안다. 이 곡이 다시금 이를 증명한다.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5 "Fairytale" '피아' 이 노래에서 동화는 서로 다른 두 의미를 갖고 있다. 첫째, 지금의 현실이 어린 시절에 읽었던 순수한 동화들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이다. 둘째, 너무도 비현실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만 벌어지고 있어서 이것 역시 어떤 의미에서 동화라는 것이다. 피아는 그런 동화 같은 현실을 가장 동화적이지 않은 장르와 목소리로 피를 토하듯 강렬하게 비판한다. 날 산 채로 삼키려 하는 거인들과 물거품으로 빚으려는 마녀들에게서 발버둥쳐봤자 이미 몸은 굳어버렸어. (글 : 이대화 (대중음악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