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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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Green? Rollin'?
- 비둘기우유
- 앨범 평점 3.5/ 145명
- 발매일 : 2015.11.04
- 발매사 : 3PM
- 기획사 : ORM ENT.
비둘기우유 (Vidulgi OoyoO) - Love? Green? Rollin`?
-척박한 도시의 땅 위에 던지는 비둘기우유의 꿈결같은 위로-
비둘기우유가 전작에서 주로 들려주던 인스트루멘탈의 질주를 잠시 멈추고 새로운 멤버와 함께 새로운 드림팝 싱글로 돌아왔다. Love? Green? Rollin`? 사랑? 돈? 로큰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척박한 삶 속에서 어떤 의미와 상처로 다가오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비둘기우유는 황량한 사운드의 물결과 속삭임으로 우리를 꿈결같이 위로한다. 이번 싱글에서는 10년간 밴드의 또 다른 기타 축을 담당했던 함지혜의 탈퇴 이후 새로이 영입한 한예솔의 드림리프와 슈게이즈 편곡에서 잘 쓰이지 않는 블루지 솔로가 이종석의 황량한 퍼즈리프와 어떻게 조화하며 사운드의 장벽을 쌓아가는지 귀 기울여 들어 볼 만하다. 또한 느리게 부유하며 곡이 언제 끝났는지도 모르게 만드는 이용준과 차상훈의 라인 조합은 꿈의 마지막 종착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한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오랜 친분을 다져왔던 영국의 유명 슈게이즈 밴드 SPC ECO (스페이스 에코)의 원년 기타리스트였으며 Curve의 콜라보레이터 였던 Joey Levenson (참고로 그는 하와이 출신의 미국인이다.)의 사운드 피처링이다. Intro와 Outro에서 척박한 땅 위에 부는 스산한 바람 같은 드론 사운드를 선사하며 비둘기우유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준다. 그는 일찍이 영국의 유명 프로듀서 Alan Moulder의 격찬을 받은 바 있는 사운드메이커이다.
차가운 골목바람이 몸과 마음을 조금씩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이다. 10년이 넘게 황량한 필드에서 이 바람을 버텨온 한 슈게이즈 밴드는 우리와 스스로에게 삶에 있어서 이 뻔하디 뻔한 주제들을 질문하고 있지만 대답을 정의하지 않는다. 굳이 선택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 대답은 각자의 가슴속에서 자조와 상처, 또는 달콤한 욕망으로 자리잡고 있을지 모르지만 밴드는 그저 또다시 찾아온 이 계절에 우리에게 작은 위안을 던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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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도시의 땅 위에 던지는 비둘기우유의 꿈결같은 위로-
비둘기우유가 전작에서 주로 들려주던 인스트루멘탈의 질주를 잠시 멈추고 새로운 멤버와 함께 새로운 드림팝 싱글로 돌아왔다. Love? Green? Rollin`? 사랑? 돈? 로큰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척박한 삶 속에서 어떤 의미와 상처로 다가오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비둘기우유는 황량한 사운드의 물결과 속삭임으로 우리를 꿈결같이 위로한다. 이번 싱글에서는 10년간 밴드의 또 다른 기타 축을 담당했던 함지혜의 탈퇴 이후 새로이 영입한 한예솔의 드림리프와 슈게이즈 편곡에서 잘 쓰이지 않는 블루지 솔로가 이종석의 황량한 퍼즈리프와 어떻게 조화하며 사운드의 장벽을 쌓아가는지 귀 기울여 들어 볼 만하다. 또한 느리게 부유하며 곡이 언제 끝났는지도 모르게 만드는 이용준과 차상훈의 라인 조합은 꿈의 마지막 종착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한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오랜 친분을 다져왔던 영국의 유명 슈게이즈 밴드 SPC ECO (스페이스 에코)의 원년 기타리스트였으며 Curve의 콜라보레이터 였던 Joey Levenson (참고로 그는 하와이 출신의 미국인이다.)의 사운드 피처링이다. Intro와 Outro에서 척박한 땅 위에 부는 스산한 바람 같은 드론 사운드를 선사하며 비둘기우유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준다. 그는 일찍이 영국의 유명 프로듀서 Alan Moulder의 격찬을 받은 바 있는 사운드메이커이다.
차가운 골목바람이 몸과 마음을 조금씩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이다. 10년이 넘게 황량한 필드에서 이 바람을 버텨온 한 슈게이즈 밴드는 우리와 스스로에게 삶에 있어서 이 뻔하디 뻔한 주제들을 질문하고 있지만 대답을 정의하지 않는다. 굳이 선택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 대답은 각자의 가슴속에서 자조와 상처, 또는 달콤한 욕망으로 자리잡고 있을지 모르지만 밴드는 그저 또다시 찾아온 이 계절에 우리에게 작은 위안을 던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