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감각적이고 세련된 터치로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의 로맨티시즘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스티브 홀 (Steve Hall)' 의 앨범 [Hearts In Harmony].

37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미국에서만 2백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피아니스트 '스티브 홀' 은 많은 미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팝 스탠더드, 클래식, 켈틱, 크리스마스, 자장가 그리고 종교적인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했지만 그만의 편안한 느낌을 주는 연주 타입이어서, 그의 연주는 이지 리스닝 연주음악으로 갈래지을 수 있는 그 자체로 감상용 음악이면서, 업무, 독서, 휴식, 대화, 식사 혹은 요리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이다.

특히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 그의 음악과 함께 한다면 그 순간은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또한 따스한 인간미와 영감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연주는 특히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잔잔한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스티브 홀' 은 독특한 경력을 지닌 피아니스트이다. 어렸을 적부터 체계적인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대학에서도 음악을 부전공했지만 그가 선택한 직업은 은행원이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미련은 25년이라는 오래 세월을 은행원으로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다시 피아니스트의 길로 접어들게 했다.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여 평소에 지인들의 결혼식과 여러 모임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그의 연주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소문이 나면서 더 많은 연주 요청이 쇄도했고 그는 수천여 차례의 연주 기회를 갖기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음반 발표에 대한 열렬한 요청을 받던 그는 1992년 당시 자신의 애칭으로 불려졌던 "음악을 하는 은행원 (Banker with the Beat)" 에서 이름을 따서 "Bankbeat Productions" 라는 레이블을 설립하고 첫 앨범 [Notes Of Romance]를 발표했다.

일반적인 음반 유통 방식을 따르지 않고 선물가게, 팬시 문구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배급업자들의 회의적인 예상을 깨고 그의 앨범에 대한 판매는 성공적이었고, 그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후 그는 피아노 독주 음반뿐만 아니라, 기타, 하프 그리고 현악앙상블 등과의 협연 음반도 계속 출시하며 폭넓은 팬 층을 구축하고 성공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 잡는다.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 그리고 온화한 성품으로 지인은 물론 그와 함께 연주를 했던 여러 뮤지션으로부터도 큰 존경을 받던 '스티브 홀' 은 아쉽게도 피아니스트로서 행복했던 삶을 마감하고 2011년 세상을 떠난다.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즐겼던 그가 남긴 음악은 따뜻한 영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감성에 맑고 아름다운 긍정의 힘을 전하고 있다.

앨범 [Hearts In Harmony] 는 '스티브 홀' 의 동료 피아니스트지 작곡가인 '메리 칼슨 (Mary Beth Carlson)' 과 호흡을 맞춰 연주한 음악을 수록했다. "The Look Of Love", "Can't Help Falling In Love", "Field Of Gold", "And I Love Her" 등 우리 귀에 친숙한 팝과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Vivaldi Interlude" 등의 클래식 곡들을 편곡, 깔끔하고 담백한 연주로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