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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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를 위한 열 여섯가지 이야기
- 신나는 엄마아빠
- 앨범 평점 4/ 10명
- 발매일 : 2016.08.12
- 발매사 : 지원크리에이티브 주식회사
- 기획사 : 신나는 엄마아빠
'내 아이를 위한 열 여섯가지 이야기'
- 내 아이를 위한 부모들의 마음을 담은 구연동화 앨범 발매
서울의 평범한 직장인 '임재영'씨는 예쁜 딸 유주의 아빠다. 여느 부모들과 같이 평소 아이를 위해 무엇을 더 해줄수 있을까 하며 음악도 들려주고 책도 읽어주고, 동화도 들려준다. 하지만 아이는 "아빠 박을 타는게 뭐야?", "아빠 공양미 삼백석이 뭐야?" 등의 질문을 하기에 바쁘다. 주로 전래동화를 재구성해 만든 동화들은 스마트폰과 영상통화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듣기에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구에서 딸 사랑이를 키우는 '고봉화'씨는 천편일률적인 권선징악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때면 초롱초롱해지는 사랑이의 눈동자를 보며, 어떤 이야기가 우리 아이의 건강한 생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때마침 지금의 직장에 입사하기 전 디에스커넥션이라는 힙합그룹으로 활동하던 와디는 본인의 SNS에 이러한 사연을 올렸다.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생기고 결국 평범한 몇 명의 주변인들이 의기투합해 앨범을 발매하기로 한 것. 아마추어 엄마 아빠들을 아이들을 재우고 뜬금없는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첨삭에 첨삭을 더해 우리 아이가 들을, 우리 시대의 이야기들을 만들었다.
선선하던 봄날 서울 홍대의 녹음실 비러스윗사운드에서 녹음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태어나 처음 서는 스튜디오 마이크 앞에서 긴장했지만, 아이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아들과 손자에게, 그리고 그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생각을 하며 용기를 내게 되었다. 엘레베이터 이야기, 핸드폰 이야기, 치과 이야기, 그리고 잠투정이야기까지.. 한 단어 한 단어 고심끝에 쓴 단어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었다. 동화 내용은 부모들이 듣고 자란 옛날 공주이야기나 도깨비 나오는 전래 동화가 아닌, 평범한 등장 인물들이 겪는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 등으로 구성되어 녹음실에 함께 온 아이들도 금방 빠져들어 들었다는 후문이다.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인 'Christopher Thorp' 씨는 딸을 위해 꿈속에서 만날 양들의 이야기를 녹음하며, '아직은 어려서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나중에라도 찾아들을 수 있을것 같아 정만 뿌듯하다'며 소회를 밝혔다.열 다섯개의 이야기의 작가와 녹음한 이들은 바로 전문 성우가 아닌 평범한 회사원들이었다. '신세미'씨는 엄마, 아빠와 두 아들이 모두 참여해 더 풍부한 등장인물들을 표현 해 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교포도 빠질 수 없었다.
엄마 아빠가 직접 아이를 생각하며 만든 동화이기에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도 공감할 수 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억에 오래 남을 선물로서도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제목은 [내 아이에게 주는 열 여섯가지 이야기]. 15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나머지 하나는? 물론 청취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