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새벽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모든 소리가 잠들고 비로소 혼자가 된 당신에게 고독이 찾아올 때, '푸른 새벽'의 음악은 최적의 선곡이다. 보컬 한희정과 기타 정상훈으로 구성된 '푸른 새벽'은 첫 번째 정규작 [Bluedawn]에서 쓸쓸하고 고요한 감성의 어쿠스틱 감성과 사이키델릭, 드림팝으로 채색된 특유의 공간감으로 새벽이라는 시간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집착", "스무살"로 시작되는 새벽의 시간은 점층적으로 '울(鬱)' 상태로 접어들며 "푸른 자살"에 이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지막 트랙인 "잘자" 까지의 감정선을 제대로 느낀다면 감정의 바닥을 친 뒤에 맞이하는 카타르시스로 온 마음이 충만해질 것이다. 그대로 잠들지 못한 채 동이 트는 아침을 뜬 눈으로 맞이하고, 한 뼘 성숙한 거울 속 당신을 보게된다면 '푸른새벽'은 온전하게 당신 안에 자리한 것이다. 온 몸으로 느끼는 음악과의 이런 교감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순간으로 머리와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다. 어느 푸른 새벽, [Bluedawn]과 그런 교감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