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Paco Ibanez 3
Paco Iban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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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3.5/ 3명
  • 발매일 : 2004.02.27
  • 발매사 : Universal Music Group
  • 기획사 : Universal Music
프란시스코 프랑코라는 독재자가 스페인을 장악한 오랜 기간 동안에 자유를 갈망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 노력했던 많은 예술가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특히 예술이라는 분야를 통하여 저항하였다. 그리고 간혹 그 결과물들은 저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처럼 인류의 위대한 문화 유산으로 남겨지기도 하였다. 프랑코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음악인 중에 파코 이바네즈처럼 행동하고 마지막까지 신념을 지킨 음악가는 찾기 힘들다.

1934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1950년대 초반에 두 번째로 파리에 정착하게 된 파코 이바네즈는 두 명의 음악가를 만나게 된다. 당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조르주 브라상스와 음악으로 남미의 저항운동을 지휘했던 아타우알파 유팡키가 그 주인공이다. 파코 이바네즈가 남긴 대부분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작가들의 시에 곡을 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브라상스가 이런 그의 음악 작법에 큰 영향을 주었다면 유팡키는 그가 음악을 통하여 나아갈 신념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음악을 통한 자유의 외침과 모든 부조리함에 대한 통렬한 일침은 그의 초기음반을 통하여 잘 나타나있고 이 지면을 통하여 월드뮤직의 명반으로 선정한 이바네즈의 앨범은 그의 세 번째 정규앨범으로 가장 익숙한 곡을 통하여 그의 음악세계를 접하는 가이드 같은 앨범이다. 호세 아구스틴 고이티솔로가 자신의 딸 훌리아를 위하여 쓴 시에 멜로디를 입힌 곡 "Palabras Para Julia"는 아직까지도 그의 대표곡으로 선정되는 곡이며 국내 애호가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곡 "Como Tu"와 "A Galopar"같은 주요곡이 수록된 이 앨범을 듣노라면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 '노래가 불의를 뒤집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어떤 불의에도 맞서 싸울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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