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Paper Blood
Royal H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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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 7명
  • 발매일 : 2005.07.15
  • 발매사 : (주)서울음반
  • 기획사 : 다다
새로운 멤버와 함께 강력한 심포닉 메탈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는 로열 헌트(Royal Hunt)의 2005년작

새 앨범 [Paper Blood]는 분명 과거 로열 헌트 사운드로의 회귀를 선언하고 있다. 앙드레의 작곡은 이미 전성기 시절의 그것을 연상시키고 있으며 존의 보컬은 보다 변화무쌍하고 파워풀함은 물론 더욱 드라마틱하게 발전하여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해주고 있다. 게다가 새롭게 가입한 마커스의 테크니컬하며 멜로딕한 기타 사운드는 분명 야콥이 있었을 때보다 더욱 공격적이며 세련된 멋을 보여주고 있다. 야콥 캬에르가 감성적인 기타리스트로 멜로디에 치중하는 면이 있었다면 마커스의 연주는 젊음의 패기가 느껴지며 상당히 테크니컬하면서도 멜로딕하다. 새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곡 ‘Break Your Chains’는 전성 시절의 로열 헌트의 사운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초반부부터 강렬하게 터져 나오는 앙드레의 웅장한 키보드는 전율을 일으킬 정도이며 로열 헌트 가입 이후 가장 파워풀한 보이스를 선보이는 존의 강력한 보컬도 압도적이다. 신보의 발매 이전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던 ‘Not My Kind’는 새로운 기타리스트 마커스의 테크니컬한 인트로 부분의 기타 솔로와 드라마틱한 중간부의 기타 솔로가 불을 뿜고 있으며 로열 헌트 특유의 화려한 보컬 코러스라인도 일품이다. 서정적인 앙드레의 키보드와 서서히 고조되어가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곡의 구성이 일품인 연주곡 ‘Memory Lane’에서 보여주는 마커스의 솔로 연주는 정말 두 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로 탁월하다. 앙드레 특유의 아우라(aura)가 느껴지는 ‘Never Give Up’은 존 웨스트가 왜 최고의 록 보컬리스트 중의 한 명으로 인정받는지 여지없이 보여주는 곡이다. 신이 세상을 창조한 7일간의 이야기를 심포닉한 사운드로 표현한 ‘Seven Days’에서는 특히 후반부 앙드레와 마커스의 짧은 베틀이 매력적이다. 앙드레가 11시간의 비행기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연주곡 ‘SK 983’은 당시 비행기의 편명에서 곡 제목을 따왔다고 한다. 어쿠스틱한 인트로로 시작하는 ‘Kiss Of Faith’는 존의 드라마틱한 보컬이 빛을 발하고 있으며 [Paradox] 시절의 곡들을 연상시킨다. 공격적인 기타 리프가 일품인 앨범 타이틀트랙 ‘Paper Blood’에서는 추한 인간들의 다양한 군상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앨범의 유일한 발라드 곡인 ‘Season's Change’는 아름다운 서정미의 극치를 선사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존 웨스트의 탁월한 표현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3번째로 수록된 연주곡 ‘Twice Around The World’는 앙드레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한다는 마커스의 화려한 기타 솔로가 삽입되어 있으며 앨범 레코딩에만 참가한 알란의 짤막한 드럼 솔로도 연주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만 특별히 수록된 보너스트랙 ‘Long Way Home’의 어쿠스틱 버전은 디시 쿠퍼와 존 웨스트의 보컬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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