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이곡은 Same Old Story의 발매음원 5 Songs EP를 통틀어 가장 헤비니스한 넘버이다. HARDCORE를 기반으로 EMO의 요소를 적극 차용한 이 곡은 인간 내면세계의 충돌과 갈등을 다루고 있는 넘버로서 두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자신이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고 자학하며 격정에 치닫는 일련의 과정을 노래한다. 후렴구에서 찢어질듯 반복되는 YOU'RE BURY A LIE 라는 가사는 다른 이들 앞에서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숨긴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슬픈 비망록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he Used의 Buried Myself Alive 나 Saosin 의 Bury Your Head와 같이 과잉의 드라이브로 속시원하게 질러 내는 인상적인 인트로로 시작되는 이 곡은 분노를 다져나가는 버스를 통해 쌓인 내면의 변명을 확장시켜 나가며 반복되는 스크림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반성할 것을 요구한다. 좀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향한 의지를 나타내는 코러스 파트는 정갈한 보컬의 음성을 통해 좀더 호소력있게 다가오며, 절정으로 치닫는 울분과 격정의 폭발은 번갈아가며 내지르는 스크림으로 승화 된다. 전체적으로 단순한 구성과 깔끔한 리프, 격정과 냉소가 번갈아 가며 진행 되는 이 곡은 응집-폭발이라는 락음악의 기본적인 정서를 재능있게 펼쳐 보이고 있다. THE USED, SAOSIN, GLASS JAW 등의 밴드가 추구하는 장르인 EMO는 2000년대들어 처음으로 아이콘화 되어 21세기 락의 신주류로 등극하며 한국에서는 SAME OLD STORY 뿐만 아니라 최근 함께 주목을 받는 VANILA UNITY,14 LEFT등 많은 밴드들이 즐겨 연주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