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희망승일:행복의 조건
드렁큰 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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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560명
  • 발매일 : 2006.11.03
  • 발매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기획사 : FeelGhoodMusic
루게릭병 투병 4년 차인 박승일의 생의 마지막 작업 !!!
해당곡의 수익금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쓰여집니다


안구마우스를 통해 1분에 다섯 글자씩 전해지는 박승일의 희망이 드렁큰 타이거의 음악을 통해 세상에 전해진다

연세대, 기아자동차에서의 선수생활을 거쳐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연소 코치로 발탁되었던 박승일. 그는 지난 2002년,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을 선고 받았다. 루게릭병은 척수신경이나 간뇌의 운동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이 세포의 지배를 받는 근육이 위축되고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병. 박승일 선수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과 두 눈동자뿐이었으나, 2004년 12월 안구마우스와 만나면서 다시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두 눈동자를 움직이며 박승일이 세상과 소통하는 속도는 1분에 다섯글자. 비록 소리 없고 빠르지도 않지만, 그가 세상에 전하는 언어는 그 어떤 언어보다 강하며 자유롭다. 자신의 몸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의 생활마저 망가져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환우들로부터 환우가족들을 해방시켜 줄 수 있는 공간, 환우들에게는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요양소를 짓기 위한 루게릭병 홍보, 이것이 바로 자신의 마지막 직업이라고 그는 말한다.
현재 원인불명의 희귀난치성 척수염으로 투병 중인 드렁큰타이거는 처음 병을 앓기 시작할 때부터 인터넷 카페 “박승일과 함께하는 ALS”에 가입해 박승일 선수의 글을 읽었고, 병과 싸울 의지와 용기를 얻었다. 또한 자신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큰 힘이 되어 준 박승일 선수의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게 된 것을 귀한 인연으로 생각한다며 작곡 의뢰에 흔쾌히 응했으며, 드렁큰타이거는 박승일 선수의 글 '난 다시 살아났죠'와 '행복의 조건'에 곡을 붙여 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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