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이어 천재 작곡가 지박(Ji Bark)과 김기덕 감독의 두번 째 호흡.
제 54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감독상)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사마리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김기덕감독이 지박과 첫 작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하고 나선 '그는 천재다'라고 말한 뒤, 10번째 작품인 '사마리아'를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촬영기간 11일, 음악 작업 3일. 그 감독에 그 음악감독!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 촬영기간이 시작부터 종료까지 11일 밖에 걸리지 않은 장편 영화로 이슈를 모은 바 있는 이 작품은 더욱이 음악을 맡은 지박이 전체 영화음악의 작곡, 녹음, 믹싱을 포함, 모든 음악 제작을 3일만에 끝냈다. 시간이 촉박하였기에 음악 없이 출품하려던 감독을 만류, 3일만에 완성하여 음악을 넘긴 그는 감독으로부터 ‘지박은 천재다’란 극찬을 받는다. 그 후, 아슬아슬하게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 한국인 최초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베를린 영화제는 칸 국제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국제영화제작자연합이 인정하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이 소녀에게 돌을 던지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과 그러한 딸의 원조교제를 알 된 아버지의 복수와 화해를 그린 내용. 원조 교제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완성 되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소외된 자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면서 그 속에 상징과 알레고리를 끼워 넣을 줄 아는 미학적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곱고 섬세한 멜로디, 피아노와 심플한 스트링 연주. 피아노와 심플한 스트링으로 연주, 최대한 덜어내어 더욱 또렷한 선율이 꼭 필요한 영상에 녹아있다. "어린 소녀의 청순한 느낌, 원조 교제를 해도 그게 왜 나쁜지 모르는 느낌을 표현하려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한 지박. 곱고 섬세한 멜로디가 슬픔을 느끼게 하고 영화를 본 뒤, 어떤 식으로든 판단을 유보했을 이들에게 여운을 진하게 남기고 갈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