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두 대의 기타와 두 명의 목소리로 이루어진 소박한 구성으로 청자에게 무한한 감동을 전하는 그들. 노르웨이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듀오 Kings Of Convenience의 두 번째 정규작이다. 그들은 데뷔작을 통해 팝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손꼽히는 Simon & Garfunkel을 연상시키며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3년 만에 선보인 본 작은 기존의 그들이 추구하는 찰랑이는 기타 사운드와 나지막이 읊조리는 보이스에 피아노, 트럼펫, 비올라, 첼로 등 다채로운 악기를 적극 수용하여 전 작보다 더욱 풍성해진 사운드를 선보였다.

따스한 포크 사운드와 두 사람의 잔잔한 화음으로 노스탤지어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Homesick"을 필두로 여린 감수성이 깃든 송라이팅으로 이뤄진 "Cayman Islands"를 비롯 Kings Of Convenience만의 댄서블한 리듬이 돋보이는 트랙 "I`d Rather Dance With You", 싱어 송라이터 Feist의 개성 뚜렷한 보컬이 더해져 환상 조합을 보여준 "Know-How", "The Build Up"까지 북유럽 고유의 서정미와 깊은 여운이 깃든 12곡은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기에 한치의 모자람이 없다.

부드러운 하모니와 섬세한 사운드로 둘러싼 이 작품은 노르웨이 차트 2위에 랭크 됐으며 Pitchfork 10점 만점에 7.3점으로 데뷔작 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선 대부분의 수록곡들이 광고음악에 삽입되어 큰 인기를 얻었고, 또한 국내 모던 포크씬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나오게 되는 등 대중음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최소한의 음악 요소로 만들어낸 간결하고 담백한 사운드는 청자들에게 곧 편안함을 선사했다. 이러한 점이 그들의 매력이자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본 작으로부터 일상의 지친 모든 이들에게 하나의 휴식처가 되어 주기도 했으며, 귀를 자극하는 반복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속에 지쳐있던 리스너들에게 여유를 주기도 했다. Kings Of Convenience는 변화무쌍한 팝 음악의 흐름 속에서도 독보적인 고유 스타일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고 있음을 본 작을 통해 증명해냈다. 언제나 들어도 부담없는  [Riot On An Empty Street]은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스테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