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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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기차
- 다섯손가락
- 앨범 평점 4.5/ 119명
- 발매일 : 1985.03.30
- 발매사 : 주식회사 비씨에스뮤직
- 기획사 : (주)위즈맥스
1980년대 중반은 하드록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부활, 시나위, 백두산 등의 전성기였던 1985년. 그 가운데에 시대적 구호 속 억압된 대학생들의 이면을 보이며 순수한 낭만을 노래하던 '다섯손가락'이 있었다. 임형순의 직선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새벽기차"는 '새벽기차는 낭만'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당시 대학생들에게 기차여행 붐이 일게 하였을 만큼 크게 성공한 곡이다. 이 곡이 수록된 역사적인 데뷔앨범의 뒷면 커버에는 멤버들 이름 옆에 재학중인 학교명을 함께 써 놓은 점이 눈에 띈다. 그것은 그들이 프로뮤지션과 대학생의 경계에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하지만 비가오는 수요일이면 라디오에서 끊임없이 들리는 원곡과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로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의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해야 할까? 무미건조한 것처럼 들리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이두헌의 보컬을 멤버들의 탄탄한 연주력으로 감싸며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이 곡은 그들이 단순한 대학생 밴드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섬세한 가사가 돋보이는 앞에 두 발라드 외에도 스트레이트한 팝록 "오늘은 정말", 밝고 경쾌한 "좁은 골목"과 "작은 기쁨", 거친 기타 연주와 빠른 건반 진행으로 힘과 속도가 느껴지는 "슬픈 사랑"까지 이 앨범은 80년대 대학생의 감성을 대변하는 앨범이다. 80년대 중반 2,30대의 감성을 자극했던 다섯손가락의 데뷔 앨범 [새벽기차].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55위를 차지하며 단순한 대학생 밴드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명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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