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강아지 이야기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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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348명
  • 발매일 : 2007.09.20
  • 발매사 : 해피로봇 레코드
  • 기획사 : 해피 로봇 레코드(Happy Robot Records)
- mintpaper.com의 첫 번째 프로젝트
수많은 뮤지션들과 레이블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2006년 봄 시작된 ‘민트 페스타(mint festa)’는 지금까지 모던록, 일렉트로니카, 소울, 포크, 보사노바, 슈게이징, 시부야케 등 다양한 장르의 50 여 팀이 출연하며 색깔있는 작은 음악회로 성장했고, 이로 인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도모할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mintpaper.com의 소박한 런칭을 알리는 첫 프로젝트로 기획 컴필레이션 음반인 ‘고양이 이야기’와 ‘강아지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18개 레이블의 도움을 얻어 진행된 이 두 장의 컴필레이션은 1년간 민트 페스타를 비롯한 다수의 공연을 통해 유대 관계를 형성한 28팀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의미심장한 작업물입니다. 

 

 
 
 
- 참신한 기획, 그 오래된 시작
성격있는 기획 컴필레이션을 통해 씬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자 기획되는 민트 페이퍼의 프로젝트 음반 그 첫 번째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이야기를 담은 2장의 컴필레이션입니다.
이 음반을 만들게 된 발단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문득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눈을 바라보면서, 사람의 시점이 아닌 강아지의 시점으로 하루를 담아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을 외로움을 채워줄 소모품 정도로 쉽게 치부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들에게는 함께 있는 동반자가 그들이 가진 전부일 수도 있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상상 저 너머의 것들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3m의 삶’이라는 책과 ‘하치 이야기’, ‘우리개 이야기’, ‘마음이’ 같은 영화들을 보게 됐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해 느껴왔던 평소 생각들, 그리고 책과 영화를 통해 느껴왔던 감동들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꾸밈없이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 추억이 가득한 동화  
음반을 타고 흐르는 기본적인 흐름은 인간의 영원한 벗이자 동반자인 고양이와 강아지에 관한 감상과 사랑입니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서만 한정하고 노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 모습과 살아가는 방법은 틀리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시선을 마주한다면 그 속에서 충분한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두 번쯤은 강아지, 고양이,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 앞에서 만난 병아리를 키워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 강아지 이야기’는 그 만남과 헤어짐이 빚어낸 추억들을 각기 다른 경험의 동화들로 채색한 음반이고 싶습니다.    

 

 
 
 
- 진실함이말로 가장 큰 감동
참여를 결정한 28팀의 아티스트들에게 작업을 위해 부탁드린 것은 딱 한가지입니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으로써 경험해본 진실한 마음을 담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화려한 가공보다는 다소 소박하더라도 아티스트의 솔직한 얘기만 느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분명 몇몇에게는 큰 공감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곁들였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김민기 선생님의 ‘백구’를 들으며 눈물을 글썽였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삶의 동반자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지만 늘 우리 보다 짧은 삶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착한 그 녀석들에게 이젠 음악이라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 아티스트들의 신곡을 만나다
‘고양이, 강아지 이야기’는 특별하고도 생소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참여 아티스트 모두가 새로이 녹음, 믹싱한 신곡들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고양이, 강아지 이야기’는 애완동물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분들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충분한 즐거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동화 같은 얘기들을 더욱 알차게 담고 싶은 바램에 어떠한 음반보다도 패키지에 적지 않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참여하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강아지와 고양이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해주었으며, 가사 이상의 의미를 담은 코멘트도 남겨주셨습니다. 화보집을 연상시키는 사진들은 가사, 코멘트, CD와 더해져 각각 40페이지의 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소량 제작되는 초판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각기 다른 팬시한 파우치에 포장되어 발매됩니다.    

 

 
 
 
- 함께 하는 캠페인
수익금 중 일부는 동물보호센터와 같은 곳에 기부할 것이며,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단체, 개인, 사이트들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도 싶습니다. 또한, mintpaper.com에서 진행된 고양이, 강아지 사진 공모전 이벤트를 통해 선별된 작품들은 ‘고양이, 강아지 이야기’ 앨범 부클릿 일부에 수록됩니다.    

 

 
 
 
- 트랙 설명
 
강아지 이야기
1. 이승환 - 비겁한 애견생활
일곱 마리 강아지와의 몹쓸 헤어짐 때문에 이젠 헤어질 필요 없는 로봇 백돌이를 키우고 있는 이승환 공장장의 강아지와 이별에 관한 자전적 얘기. 브라스를 앞세운 가벼운 훵키 리듬과 일본 만화 같은 제목 너머에는 동화 같은 아련하고 애절한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2. 이지형 - 백구
김민기 선생님의 ‘백구’ 1절에 등장하는 새로 태어난 귀여운 꼬마 백구의 얘기를 새로이 그린 곡으로 젊은 싱어송 라이터 이지형의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업 후 부득이하게 수록하지 못하게 된 ‘백구’ 리메이크와 이어서 공연을 통해 듣는다면...   
3. 라이너스의 담요 - Don’t Call It Puppy Love
강아지와 고양이의 넘을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얘기입니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 보다는 좀 더 희망이 있어 보이는군요. 라이너스의 담요라는 이름에 걸맞는 밝고 사랑스러운 소박한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피크닉에 가장 잘맞는 기분 좋은 느낌~
4. 에레나 - Dingdong
프렌치 팝 스타일의 멋진 편곡이 돋보이는 ‘Dingdong’은 여류 싱어송라이터 에레나의 애견 ‘딩동이’에 대한 얘기입니다. 강아지들은 가끔 누구의 구속없이 자유로운 사색에 잠기고 싶어해요. 가을 바람을 맞으며, 경쾌한 건반 소리에 발맞추며...
5. 이한철 - 오! 나의 주인님
모던계의 ‘슈퍼스타’ 이한철이 ‘새끼개’라는 책을 읽고 만든 곡입니다. 강아지의 눈으로 바라보는 주인의 모습과 생각을 노래했네요. 특유의 밝고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들판을 뛰어노는 귀여운 닥스훈트를 연상케 하는군요.   
6. 노 리플라이 - 강아지의 꿈
새롭게 각광받는 유재하 가요제 출연의 남성 2인조 노 리플라이의 곡 역시 강아지의 눈으로 바라본 아름답지만 약간은 아련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초록 바다와 푸른 하늘이 펼쳐질 것만 같은 여유로운 보사노바 스타일의 편곡에 특별히 소히가 코러스를 함께 했죠.  
7. 루시드 폴 - 길 위
저멀리 스위스에서 노래와 기타 연주를 보냈고 한국에서 믹싱을 한 곡입니다. 루시드 폴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이 곡을 듣는 순간 함께 한 길을 가는 어떤 사람과 ‘안내견’의 우정이 떠올랐습니다. 루시드 폴의 노래는 목소리가 악기이며, 가사는 한편의 시입니다.
8. 지누 - Fascinating
바람, 공기, 태양, 소리, 기다림, 즐거움, 사랑… 지누가 생각하는 강아지에 대한 이러한 심상들을 라틴 뮤직적인 어프로치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실어 표현했습니다. 마음은 벌써 창문을 가득 열고 태양을 맞으며 지중해를 달리고 있습니다. 
9. 애플스(apls) - winkiss(wink is kiss)
힙합, 하우스, 일렉트로니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추구하는 애플스의 노래에는 사람과 강아지의 복합적이고 미묘한 감정이 뒤섞여있습니다. 일본 영화 ‘우리개 이야기’를 감상한 후 느낌들을 담아 완성한 곡이라고 합니다.
10. 페퍼톤스 - HOTDOG!
늘 톡톡튀는 재치만점의 사운드 페퍼톤스. 1집에 비해 점점 록킹해지고 있는 그들의 최근 스타일을 담은 ‘HOTDOG!’는 뜨거운 여름 거리를 질주하는 바람난 강아지의 숨가뿐 한 때를 유쾌하게 그린 곡입니다.    
11. 윈디 시티 - 와다다(wadada) 친구
기타리스트 윤갑열의 애견 와다다에 대한 얘기를 경쾌한 레게로 풀어낸 곡입니다. 왠지 우직한 개 한 마리가 주인과 함께 예쁜 수영장을 누빌 것만 같습니다. 와다다(wadada)는 자마이카 파투와(pastois)로 love라는 뜻이라네요^^
12. 더 캔버스 - 기다림
언니네이발관 출신의 정무진과 록타이거스 출신의 이민재가 만든 더 캔버스는 복고적이면서도 그루브 넘치는 사운드를 추구하는 팀이죠. 우두커니 문만 바라보며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는 우울증 초기의 수많은 애견들을 생각하게 하는 곡입니다.  
13. 정지찬 - 별은 내 가슴에
요즘 주식회사를 통해 방송인으로 우뚝선 정지찬의 화려하진 않지만 긴 울림이 있는 노래네요. 그리 길지 않은 세월 동안 누구보다도 많은 추억을 남긴 우리의 수많은 강아지들은 이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별이 되어 우리의 주위를 멤돌 겁니다. 또 다른 만남을 위해... 
14. 이석원 - 거북이
언니네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기르던 골든 리트리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살라고 거북이란 이름을 붙여줬었다네요. 큰 병에 걸렸던 거북이를 살리기 위해 모든 일을 뒤로 했던 순수한 모던남 이석원의 진실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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