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우리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입니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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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109명
  • 발매일 : 2007.11.19
  • 발매사 : NHN벅스
  • 기획사 : 파스텔뮤직
다양한 문화 코드의 중심에 닿아 있는 소규모 사운드의 에센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낙엽소리를 닮아 있는 앨범, 달콤한 낮잠을 자며 꾸는 아카시아향 꿈, 8곡의 음악, 8인의 작가. 그들이 전해주는 또 다른 감동. 이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라는 이름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들은 알게 모르게 문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은 그저 전과 같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즐거운 음악을 하고 즐거운 계획을 꾸밀 뿐. 하지만 그 계획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기에 그들의 활동 기반도 자연스레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앨범 [입술이 달빛] 발매 이후 끊임없이 크고 작은 공연을 해오면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세계는 더욱 넓어지고 확고해졌다. 모던락 밴드로 분류되었던 초기의 음악, 그리고 동요와 전통가요 등의 느낌을 혼합한 음악들이 담긴 두번째 앨범을 지나오며 이제는 장르를 기반으로 인식되기보다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만의 풍미로 독자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한 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그들만의 사운드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CF에서 흘러나오며 새로운 것을 원하는 현시대 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눈의 여왕], 그리고 영화 [가을로]에 삽입되었던 ‘So good-bye’를 시작으로, 드라마 [눈의 여왕]에 삽입된 ‘Hello’,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낮잠‘까지. 그 모든 인연은 어찌 보면 까다롭고 마니악한 음악 취향을 가진 감독들의 선곡과 요청에 의한 것이었지만, 일반 시청자들에게 다가선 거리는 예상보다 훨씬 가까웠다.
그만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음악은 연령은 물론 취향에 있어서도 폭넓은 청자층을 자랑한다. 그 까닭은 다름아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들에 대해 얘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소박한 멜로디 라인과 산뜻한 가사뿐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곡을 만들고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모든 과정에 있어서 멤버 하나하나가 가장 중시하는 꾸밈 없고 거짓 없는 상태에서 빚어지는 즐거움. ‘My favorite song’ 에서 말하고 있듯, 마음 속에 있는 그들의 진실한 소리는 빈틈없이 채워진 강한 비트의 댄스음악, 기계음으로 가득한 일렉트로닉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특효약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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