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Stay As Sweet As You Are
My Little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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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20명
  • 발매일 : 2008.08.21
  • 발매사 :
  • 기획사 : (주)더라임라이트뮤직컨설팅
홍콩 대중음악계가 품고 있던 히든카드, 트윕 팝 듀오―마이 리틀 에어포트!
’공상의 섬’으로 떠나, 꿈나라에서 모험하는 영원한 소년과 소녀, P와 니콜이 선사하는 아기자기하고, 새콤달콤한 이야기.


단번에 워너 브라더스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얄밉도록 귀엽게 생긴 ‘트위티’가 연상될 만큼 아기자기하고, 환하고, 천진난만한 레몬옐로우 컬러의 사운드. 발 빠르게 접한 몇몇 이들은 ‘홍콩에 이런 상큼한 밴드가~!’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바로 그 이름. 기타와 각종 ‘뒷처리’를 맡고 있는 P와 가슴 설레게 만드는 예쁜 소녀가 연상되는 목소리의 주인공 니콜로 구성된 홍콩 인디팝 밴드―마이 리틀 에어포트의 음악이 이제 국내에 본격적으로 착륙했다. 나의 작은 비행장. 그 안에서 가끔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가끔은 동물원을 가기 위해 프로펠러를 돌리는 작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이야기.
살짝 아마추어스러운 느낌마저도 사랑스러운 이들은 대학동기로 만나 2001년에 팀을 결성하고 2년의 시간을 보낸 뒤 웨어하우스 틴에이지 클럽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고, 2004년 첫 앨범 [The OK Thing to Do on Sunday Afternoon Is to Toddle in the Zoo]가 홍콩 전역에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번에 만나볼 앨범 [Stay As Sweet As You Are]는 이들의 과거 두 앨범에서 뽑은 가장 빛나는 순간이 담긴 베스트 앨범 성격의 [Zoo is sad, people are cruel]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몇 곡이 추가된 형태이다. 첫 곡 ‘debbie, don’t send this song to others’나 재미있는 제목의 ‘I Don’t Know How to Download Good AV Like Iris Does’, ‘Leo, Are You Still Jumping out of Windows in Expensive Clothes’는 복고적인 뉘앙스가 다분한 올드팝 분위기를 안고 있으며, ‘Gigi Leung Is Dead’나 ‘je pense a toi’는 3코드를 주무기로 하는 펑크락(Punk Rock)을 온전하게 끌어왔다. 니콜은 ‘Gigi Leung Is Dead’에서 다른 곡들과 차별화된 창법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타의 펑크락밴드 보컬의 울부짖는 창법과는 구별되는, 어쩐지 억지를 부리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다. ‘Josephine’s Song’은 이들이 초기에 만든 곡으로 ‘Victor, Fly Me to Stafford’와 함께 마이 리틀 에어포트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난 트랙으로 꼽을 수 있겠다. 새소리와 흡사한 신디사이저음들이 익살맞게 날아다니는 이 곡은 ‘여자아이의 귀여움은 무기와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실감날 만큼,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니콜의 음색에 무장해제당하기 딱 알맞은 곡이다. 3분 이내의 곡이 90%정도를 차지할 만큼 짤막한 곡들이 대부분이며, 문장형 곡제목 짓기를 즐기는 이들 마이 리틀 에어포트 음악은 펑크(Punk)와 초기 락큰롤(Rock’nRoll), 신스팝(Synth-pop)등 광범위한 팝의 세부장르들을 넘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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