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Chocolate And Roses
Ana L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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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5/ 11명
  • 발매일 : 2007.07.02
  • 발매사 :
  • 기획사 : 파스텔뮤직
시에스타의 간판스타 리타 칼립소(Rita Calypso)의 그녀.
차분하고 고혹적인, 그리고 월드-와이드한 스웨디쉬-아메리칸-스페니쉬 싱어 송라이터 안나 라안(Ana Laan)의 화제의 정규 앨범.


본 작 [Chocolate And Roses]에서부터 안나는 확실히 자신만의 음악적 캐릭터를 갖게 됐다. 다양한 스타일과 분위기, 그리고 가사들로 채워져 있지만 이런 요소들을 모두 자신만의 것으로 녹여내는데 성공한다. 전 곡이 스페인어 였던 전작 [Orégano] 보다는 확실히 친숙한 영어 가사들의 비중이 늘었는데 영어 가사는 스페인어로 해석을 해 놓았고 스페인어 가사는 영문으로 해석해 놓았다. 마치 코넬리우스(Cornelious)의 앨범과 비슷한 부클릿 구성인데 영어권 국가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것 같다. 일본과 미국, 그리고 본 국에서는 2007년 가을에 발매가 됐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2008년 봄에 공개됐다.
본 앨범은 2006년 뉴욕에서 작업됐다. 각 곡들은 그녀가 가진 충실한 라틴의 뿌리를 토대로 가지를 키워 나가는 모습을 조목조목 보여주고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약간의 불어와 스웨덴의 트레디셔널 포크 송을 포함하고 있는 본 작은 다양하지만 그렇다고 중구난방은 아닌 독특한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전 작에 이어 레오 시드란(Leo Sidran)이 앨범의 프로듀스를 담당하고 있다. 수줍은 매력과 일렉트로닉한 조합은 마치 도미노(Domino) 소속의 후아나 몰리나(Juana Molina)를 연상케하며 가끔은 좀 더 성숙한 릴리 알렌(Lily Allen)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달콤쌉쌀한 무드를 차분히 이끌어 간다. 우아하고 재치 있는 그녀의 목소리와 행복한 사운드 어레인지는 평화롭고 때로는 공기보다 가볍게 느껴지곤 한다.
여러 가지 문화적 환경을 온몸으로 체득한 그녀의 노래들은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환영을 받았다. 이 지적인 싱어-송라이터는 밝고 유쾌하면서 또한 사려 깊은 고유색을 띄고있다. 앨범의 커버를 보면 안나 라안이 햇빛 찬란한 쇼파에 걸터앉아 해맑게 웃고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만약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 옆 쇼파에서 이 음반을 듣게 된다면 아마 당신의 표정도 앨범의 커버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초콜렛과 장미는 달콤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콜렛은 미각으로 장미는 정서적으로 그렇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타이틀로 내건 본 작을 듣는 동안은 아마도 청각으로 그 달달함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래 달콤함에는 국경이 없는 법이다. 마치 그녀의 노래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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