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앨범 평점 3.5/ 5명
- 발매일 : 2008.10.07
- 발매사 :
- 기획사 : 필뮤직
제 3세계의 이국적인 정취를 듬뿍 담은 사운드! 월드/에스닉 뮤직 컴필레이션 [World Music Lounge]!!
예컨대 제 3세계 음악들, 혹은 이런 음악들과 기존의 재즈, 일렉트로니카, 흑인음악 등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2세들, 이른바 에스닉/월드 뮤직으로 분류되는 사운드에 대한 인식은 90년대를 기점으로 ‘기존 팝음악의 참을 수 없는 진부함’을 거부하며 ‘신선한’ 사운드를 갈구하던 이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어왔다. 이런 흐름 덕분인지 과거 몇 년 전까지 가히 전무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월드뮤직에 대한 관심이 극소수에 머물러 있었던 한국도 이제 그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이에 힘입어 월드뮤직을 추구하고 실험하는 국내 밴드들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대중 음악의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사뭇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겠는데, 사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아티스트들에겐 너무나도 필연적인 귀결인지도 모른다. 월드뮤직은 지역적, 장르적 특성들을 모두 뛰어넘어 음악적, 문화적 텍스쳐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다중-복합 문화적 형태의 대표적 사례로 이러한 형태의 음악의 등장은 세계 각지에서의 유럽, 미대륙으로의 이민의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새로운 문화의 서양으로의 유입이 빚어낸 것으로도 바라볼 수 있는데, 실제로 런던을 중심으로 발생한 무브먼트인 ‘아시안 언더그라운드’를 비롯한 90년대 중반 유럽에서의 에스닉/월드 사운드의 본격적인 흐름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뒤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앰비언트, 덥, 트립합 등의 일렉트로닉 비트와 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인도, 아시아 등의 이국적인 소리들을 결합하여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위기를 창출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설명만으로는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이제 본 작을 주의 깊게 경청해보도록 하자.
첫 곡 ‘Lautlos’는 !Deladap과 베를린의 컬트밴드 17 Hippies의 콜라보레이션으로 Kiki Sauer의 독특한 억양과 음색의 보컬이 !Deladap 특유의 사운드와 멋지게 어울리고 Russkaja의 ‘Dobrij Abend’는 러시안 스카 특유의 매력을 가감 없이 전해준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에스닉 사운드가 일품인 Axel Krygier의 ‘Zorzal’이나 타이틀 곡으로 탱고 특유의 퇴폐적인 관능미가 돋보이는 Ensemble Sideral의 ‘Tango Vertical’, 바이올린과 기타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유려한 Koshka의 ‘Connie’s Swing’, 라틴의 정열과 모던한 그루브가 어우러지는 Mo’Horizons의 ‘Cha Cha Cha’ 등은 월드뮤직의 형태가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들이다.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신선한 사운드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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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제 3세계 음악들, 혹은 이런 음악들과 기존의 재즈, 일렉트로니카, 흑인음악 등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2세들, 이른바 에스닉/월드 뮤직으로 분류되는 사운드에 대한 인식은 90년대를 기점으로 ‘기존 팝음악의 참을 수 없는 진부함’을 거부하며 ‘신선한’ 사운드를 갈구하던 이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어왔다. 이런 흐름 덕분인지 과거 몇 년 전까지 가히 전무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월드뮤직에 대한 관심이 극소수에 머물러 있었던 한국도 이제 그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이에 힘입어 월드뮤직을 추구하고 실험하는 국내 밴드들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대중 음악의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사뭇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겠는데, 사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아티스트들에겐 너무나도 필연적인 귀결인지도 모른다. 월드뮤직은 지역적, 장르적 특성들을 모두 뛰어넘어 음악적, 문화적 텍스쳐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다중-복합 문화적 형태의 대표적 사례로 이러한 형태의 음악의 등장은 세계 각지에서의 유럽, 미대륙으로의 이민의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새로운 문화의 서양으로의 유입이 빚어낸 것으로도 바라볼 수 있는데, 실제로 런던을 중심으로 발생한 무브먼트인 ‘아시안 언더그라운드’를 비롯한 90년대 중반 유럽에서의 에스닉/월드 사운드의 본격적인 흐름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뒤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앰비언트, 덥, 트립합 등의 일렉트로닉 비트와 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인도, 아시아 등의 이국적인 소리들을 결합하여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위기를 창출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설명만으로는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이제 본 작을 주의 깊게 경청해보도록 하자.
첫 곡 ‘Lautlos’는 !Deladap과 베를린의 컬트밴드 17 Hippies의 콜라보레이션으로 Kiki Sauer의 독특한 억양과 음색의 보컬이 !Deladap 특유의 사운드와 멋지게 어울리고 Russkaja의 ‘Dobrij Abend’는 러시안 스카 특유의 매력을 가감 없이 전해준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에스닉 사운드가 일품인 Axel Krygier의 ‘Zorzal’이나 타이틀 곡으로 탱고 특유의 퇴폐적인 관능미가 돋보이는 Ensemble Sideral의 ‘Tango Vertical’, 바이올린과 기타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유려한 Koshka의 ‘Connie’s Swing’, 라틴의 정열과 모던한 그루브가 어우러지는 Mo’Horizons의 ‘Cha Cha Cha’ 등은 월드뮤직의 형태가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들이다.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신선한 사운드의 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