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A Land Of April
- 데이드림
- 앨범 평점 4.5/ 15명
- 발매일 : 2008.10.14
- 발매사 :
- 기획사 : 파스텔뮤직
흐린 안개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 5년여의 시간 끝에 발매된 슈게이징/포스트 록 그룹 데이드림의 첫번째 정규앨범 [A land of April]
본 작 [A Land of April]은 서정미를 바탕으로 구축된 락앤롤과 슈게이징/포스트 락이 적재적소하게 분포되어있다. 직선적인 락앤롤 트랙과 안개로 자욱한 슈게이징튠, 그리고 감성적인 발라드 트랙들이 쉴틈없이 쏟아진다. ’일관된 다양성’ 이라는 표현이 이 앨범에 적합한 것 같다. 코러스 걸린 청명한 기타 톤의 [금호동 무지개]로 앨범은 시작된다. 구수한 락앤롤 넘버인 [A Land of April]에서 보여지는 창법은 마치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루 리드(Lou Reed)가 툭툭 던지는듯한 보컬을 연상케끔 하기도 한다. 이것이 무리가 없는 비유인 이유는 이전에 데이드림의 몇몇 멤버들은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커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한 두번 정도 공연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8분 여 동안 서서히 깊숙하게 파고드는 [침전], 앨범에서 가장 여린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는 [Oscar Wilde], 슈게이징이 가장 빛나던 시기를 너무나 찬란하게 재연하고 있는 [Shiny Road], 소닉 유스(Sonic Youth)의 잔향이 묻어나는 [Red Violin], 고딕 컴필레이션을 통해 선공개 되면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Radiobox], 그리고 너무 맑고 아득한 [별]과 같은 곡들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앨범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수년 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빵에서 녹음된 라이브 버전의 [야시장]이 보너스 트랙으로 추가되면서, 길지만 찰나와도 같은 앨범이 마무리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대표곡 [최홍만]이 수록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나중에라도 혹시 [최홍만]을 앨범으로 듣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과연 다음 앨범은 몇 년이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옐로우 키친이라는 큰 뿌리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슈게이징/포스트락이 국내 인디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던 것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와 `데이드림`이 활동 하면서부터이다. 시간상으로 봤을 때 데이드림의 첫번째 정규 앨범은 정말 너무 늦어버렸다. 정말 지독할 정도로 오래 걸렸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무척 불만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 덕분에 너무나 진중하고 아름다운 앨범 한 장을 얻게 됐다. 앨범이 끝날 즈음 아마도 내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일보 후퇴 이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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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 [A Land of April]은 서정미를 바탕으로 구축된 락앤롤과 슈게이징/포스트 락이 적재적소하게 분포되어있다. 직선적인 락앤롤 트랙과 안개로 자욱한 슈게이징튠, 그리고 감성적인 발라드 트랙들이 쉴틈없이 쏟아진다. ’일관된 다양성’ 이라는 표현이 이 앨범에 적합한 것 같다. 코러스 걸린 청명한 기타 톤의 [금호동 무지개]로 앨범은 시작된다. 구수한 락앤롤 넘버인 [A Land of April]에서 보여지는 창법은 마치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루 리드(Lou Reed)가 툭툭 던지는듯한 보컬을 연상케끔 하기도 한다. 이것이 무리가 없는 비유인 이유는 이전에 데이드림의 몇몇 멤버들은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커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한 두번 정도 공연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8분 여 동안 서서히 깊숙하게 파고드는 [침전], 앨범에서 가장 여린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는 [Oscar Wilde], 슈게이징이 가장 빛나던 시기를 너무나 찬란하게 재연하고 있는 [Shiny Road], 소닉 유스(Sonic Youth)의 잔향이 묻어나는 [Red Violin], 고딕 컴필레이션을 통해 선공개 되면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Radiobox], 그리고 너무 맑고 아득한 [별]과 같은 곡들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앨범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수년 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빵에서 녹음된 라이브 버전의 [야시장]이 보너스 트랙으로 추가되면서, 길지만 찰나와도 같은 앨범이 마무리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대표곡 [최홍만]이 수록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나중에라도 혹시 [최홍만]을 앨범으로 듣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과연 다음 앨범은 몇 년이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옐로우 키친이라는 큰 뿌리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슈게이징/포스트락이 국내 인디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던 것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와 `데이드림`이 활동 하면서부터이다. 시간상으로 봤을 때 데이드림의 첫번째 정규 앨범은 정말 너무 늦어버렸다. 정말 지독할 정도로 오래 걸렸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무척 불만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 덕분에 너무나 진중하고 아름다운 앨범 한 장을 얻게 됐다. 앨범이 끝날 즈음 아마도 내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일보 후퇴 이보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