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달파란 '1집 휘파람 별'

시나위와 삐삐롱스타킹에서 활약한 바 있는 명 베이시스트 달파란의 앨범.
그의 '휘파람 별'은 요즘의 세계인들이 왜 테크노에 빠졌는지를 음악적으로 되짚는 새로운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달파란은 물론 테크노에서 출발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가 속한 세대는 록음악의 압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는 그 중압 속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그리고 탄생한 이 앨범은 서태지처럼 당돌하게 록을 다른 것과 섞거나 차버릴 수는 없었던 그들 세대가 겪은 음악적 편력의 또 다른 착륙지라 할 수 있다. 헤비메탈, 퓨전재즈, 펑크 등 기나긴 섭렵 끝, 그 내면에 새로이 생긴 그의 음악이며 지금도 늘 진취적이며 선구적인 자세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는 달파란의 모습 그 차제라고도 할수 있겠다.
달파란은 이 앨범 속에서 여러 구석을 조금씩 다른 스타일의 리듬을 도입해 보여준다. 휘파람 도시, 휘파람 뉴스, 휘파람 코믹 댄스파티 등등…. 여행 코스마다 하우스, 드럼 & 베이스, 트랜스, 그리고 신바람 이박사가 스타일화한 2박자 패턴의 한국적 테크노등 그야말로 다양한 테크노 장르들이 소개된다. '휘파람 별'을 통해 그가 전해준 새로운 음악은 최고의 베이스를 연주하던 그때처럼 듣는 사람의 귀를 통해 머리로 가슴으로 손으로 눈으로 그 자리를 찾아가 안착한다. 그리고 그 느낌을 아끼게 만든다.
덧붙일 말이 없다. 달파란의 본작은 국내 최초의 제대로 된 테크노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