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Supermarket 97-05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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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3.5/ 3명
  • 발매일 : 2008.12.26
  • 발매사 :
  • 기획사 : MUSICAROMA
러시아 최초의 일렉트로닉 레이블 Citadel Records!
레이블 역사를 총망라한 기념비적 첫 컴필레이션!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타투, 러시아 음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의 이름이다. 레지비언 팝 듀오 타투가 클래식 음악가들의 틈에 끼어있다는 것이 조금 의아스러울 수도 있지만 클래식을 제외하고 러시아 대중음악 가운데 타투만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뮤지션은 없지 않는가. 위에서 언급한 3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러시아 고전음악부터 현대 러시아 대중음악까지 러시아의 음악은 서구 유럽 음악의 영향을 받아 자라기 시작했지만, 점차 러시아인만의 색깔을 확보하며 러시아 음악의 독창적이고도 고유한 세계를 다져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러한 점은 현재 전세계 음악적 시류를 이끌고 있는 일렉트로닉이란 장르에서도 적용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러시아 일렉트로닉의 선구자인 Moscow Grooves Institute(이하 MGI)가 있다. MGI는 Arcadiy Marto, Boris Nazaro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그룹으로 지금 소개할 레이블Citadel Records를 설립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Citadel Records는 러시아 최초의 일렉트로닉이란 장르을 기반한 레이블로 일렉트로닉뿐 만 아니라 일렉트로닉에서 태동한 여러 장르, 예를 들면 브레이크비트, 덥, 라운지 등으로 확장하며 러시아 대중음악이 폭넓고 다양하게 자라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본 작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Citadel Records의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동안의 카탈로그를 총망라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여한 뮤지션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내에 소개된 Citadel의 뮤지션들이 여럿 발견할 수 있는데 결코 빠질 수 없는 MGI의 곡, 스타일리쉬한 편곡과Olga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Les Chrysantemes’와 우크라이나의 천재 뮤지션인 Vladislav Kreimer에 의해 창조된 로봇 싱어 걸 ULA가 부른 퓨쳐리즘 스타일의 팝튠 ‘Just an Engine’ 그리고 조화롭고 평온한 황홀경으로 몰아가는 러시아 최고의 라운지 프로젝트 Second Hand Band의 ‘Where You Are’ 등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 컴필레이션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뮤지션들의 곡도 있는데 매혹적인 보컬라인에 어쿠스틱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라운지 스타일의 Ozon Coctail의 ‘Magnetic Power’와 러시아내에서 ‘덥’이라는 장르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Dub Chairman의 ‘Girl (SHB Track Remix)’ 등 이것 저것 다 살 수 있는 슈퍼마켓처럼 일렉트로닉에서 파생된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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