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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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신키드
- Mojave
- 앨범 평점 5/ 10명
- 발매일 : 2003.06.01
- 발매사 :
- 기획사 : 모하비
모하비의 3집앨범 [머신키드]
모하비의 "Machine Kid"는 무아지경의 전자음악이 아니다. 몸뚱아리를 댄스로 몰입시키지도 않고, 머릿속을 몽롱한 환각으로 몰입시키지도 않는다. 몰입의 필요충분조건인 비트,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는 그루브를 느끼기 힘들다. 가장 ’신이 난다’고 할만한 [Machine Kid]도 심플한 브레이크 비트가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는 듯 싶지만, 코믹한 음색의 신디사이저 선율과 왜곡된 여자 웃음소리 샘플링 때문에 기껏해야 ’산뜻한’느낌을 줄 뿐이다. 그렇다고 "Machine Kid"는 이지 리스닝도 아니다. 이 알쏭달쏭한 산뜻함릉, 그러니까 그의 탐구정신이 빚은 기계음과 그의 천성에서 우러나온 고유의 앰비언트(ambient)가 만난 결과이다.
본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랄 수 있는 [Loop That Stratocaster]와 [Bisector Switch]는 왜곡/잡음이 가져다 주는 건조함과 분석적인 태도를 앰비언트의 대기로 신비스럽게 감싸 안은 기막힌 예이다. 이 두 트랙 말고도 대부분의 곡들이 청명한 부피감을 주는 음원들로 듣는 이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한다. 한마디로 "Machine Kid"는 신나는 ’가계 소꿉놀이’다. 그렇게 놀면서 테크노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단어인 ’실험;을 능청스럽게 끌어안는다. 모하비는 전작 "Mo Beats"의’코믹한 흥겨움’에서 흥겨움을 덜어내고, 코믹을 좀 더 ’심각하게’ 밀어부쳤다. 그리하여 그는 한국 전자음악 뮤지션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부지런히, 전무후무한 소리의 영토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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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의 "Machine Kid"는 무아지경의 전자음악이 아니다. 몸뚱아리를 댄스로 몰입시키지도 않고, 머릿속을 몽롱한 환각으로 몰입시키지도 않는다. 몰입의 필요충분조건인 비트,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는 그루브를 느끼기 힘들다. 가장 ’신이 난다’고 할만한 [Machine Kid]도 심플한 브레이크 비트가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는 듯 싶지만, 코믹한 음색의 신디사이저 선율과 왜곡된 여자 웃음소리 샘플링 때문에 기껏해야 ’산뜻한’느낌을 줄 뿐이다. 그렇다고 "Machine Kid"는 이지 리스닝도 아니다. 이 알쏭달쏭한 산뜻함릉, 그러니까 그의 탐구정신이 빚은 기계음과 그의 천성에서 우러나온 고유의 앰비언트(ambient)가 만난 결과이다.
본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랄 수 있는 [Loop That Stratocaster]와 [Bisector Switch]는 왜곡/잡음이 가져다 주는 건조함과 분석적인 태도를 앰비언트의 대기로 신비스럽게 감싸 안은 기막힌 예이다. 이 두 트랙 말고도 대부분의 곡들이 청명한 부피감을 주는 음원들로 듣는 이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한다. 한마디로 "Machine Kid"는 신나는 ’가계 소꿉놀이’다. 그렇게 놀면서 테크노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단어인 ’실험;을 능청스럽게 끌어안는다. 모하비는 전작 "Mo Beats"의’코믹한 흥겨움’에서 흥겨움을 덜어내고, 코믹을 좀 더 ’심각하게’ 밀어부쳤다. 그리하여 그는 한국 전자음악 뮤지션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부지런히, 전무후무한 소리의 영토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