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영화와 음악,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다!
음악감독 이병훈, 음악에 마음을 담는다. [오이시맨 OST]

신예 스타 이민기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여주인공으로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던 이케와키 치즈루. 그들이 전하는 짧지만 가슴 따뜻한 로맨스와 소소한 추억의 순간들이 담겨있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실제로 배우 데뷔 전부터 가수를 꿈꿔왔다는 이민기는 [오이시맨] 촬영 전 한달 동안 보컬 레슨을 받으며 기타연습에 심취할 정도로 음악에 대해 열성적이었다. 또한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갖고, 대중에게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등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영화 속 인디 뮤지션으로서의 모습과 그가 직접 부른 노래들에 대한 반응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 영화 님은 먼 곳에, 즐거운 인생, 후회하지 않아 등 16편의 작품에서 음악을 연출했던 이병훈 영화음악 감독은 즐거운 인생으로는 제28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님은 먼 곳 에로는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 영화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실력파 영화음악감독이다. 2009년 첫 작품인 오이시 맨에서는 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과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음악 속에 녹여내어, 영화음악만이 지닐 수 있는 매력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혼성 듀오 밴드 인디고의 여성 보컬 타오카 미키가 타이틀곡 ‘얼음산’을 일본어 버전으로 부른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일본 뮤지션 중 가장 친 한파에 속하는 타오카 미키는 얼음산을 다시 부르자는 제의에 흔쾌히 승낙했으며, 실제로 이외에도 다수의 한국인 뮤지션들과 collaboration 을 이루기도 했다. 실로 오랜만에 듣는 타오카 미키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에도 주목해 보자.
[오이시맨 OST] CD앨범에는 히든트랙이 숨겨져있다? CD로 발매되는 [오이시맨]의 정규 OST앨범에는 디지털로는 서비스하지 않는 세 곡의 히든트랙이 실려있다. 영화에서는 타이틀곡 ‘얼음산’ 외에도 이민기가 노래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데, 그 중 영화 속 이민기가 속해있는 밴드의 연주에 맞춰 부르던 ‘네안데르탈Ⅱ’, 쓸쓸한 바다 앞에서 문득 떠오른 곡을 조근조근 읇조리던 ‘그렇게 사라지다’를 비롯, 녹음실에서 녹음에 실패하며 아쉬움 가득한 장면을 연출하던 노래 ‘너를 위한 한 사람’이 그것이다. 싱글 앨범으로 제작해도 좋을 만큼 정성을 들여 녹음한 세 곡의 스페셜 트랙으로 이민기의 뮤지션으로서의 재능과 가치를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