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Feed The Animals
Girl Talk
앱에서 듣기
  • 앨범 평점 4.5/ 17명
  • 발매일 : 2008.09.23
  • 발매사 : NHN벅스
  • 기획사 : 드림온레코드
전 지구를 사로잡은 인간 믹서기, 사상 초유의 최신형 매쉬-업 스페셜리스트!
‘빠삐놈’을 능가하는 걸 톡(Girl Talk)이 주조해낸 화제의 2008년도 정규작 [Feed the Animals]


2007년도에 와이어드 매거진(Wired Magazine)에서 전작이 레이브 부문을 수상. 본 작 [Feed the Animals]는 굴지의 타임[Time]지에서 뽑은 2008년도 올해의 앨범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롤링 스톤(Roling Stone)지에서도 2008년도 올해의 앨범 24위에 랭크 시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름부터가 이미 걸 톡과 짜고 친 듯한 블렌더 메거진(Blender Magazine)의 경우엔 올해의 앨범 2위에 랭크시켜 놓았다. 아마 가장 비평/상업적으로 성공한 매쉬-업 앨범이지 않을까 싶다.
앨범에 사용됐던 250개의 중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몇 가지 적어볼까 한다. 제이-지(Jay-Z)의 경우 걸 톡의 이전 모든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제이-지는 약간은 카피-레프트 지향의 인물이라 [The Black Album]과 이후에 나온 [American Gangster]의 경우 아카펠라 트랙, 즉 보컬 트랙만으로 이루어진 앨범을 오피셜로 발매하기까지 했다. AC/DC의 경우엔 굳이 걸 톡뿐만 아니라 모든 매쉬-업 아티스트/DJ들의 단골 메뉴다. 이번에는 [Thunderstruck]의 미칠듯한 해머링/풀링 부분을 그대로 긁어왔는데 과연 AC/DC는 어떤 음악과 진검 승부를 해도 절대로 꿀리는 법이 없다. 노래를 무차별로 때려 넣어 짜깁기하는 비트 메이킹 비법은 사실 걸 톡 이전에 이들이 원조 격이라 할만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걸 톡이 이미 인터뷰에서 "샘플링 관련 법적용을 너무 유도리 없게 처리해서 음악이 점점 재미없어졌다. 밤스콰드 같은 크리에티브한 샘플링 음악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언급한 만큼 자신의 뿌리를 직접적으로 탐구하는 부분이라 할만 하다.
시작하는 곳에 끝이 있다. 마치 영화 [로스트 하이웨이]나 [12 몽키즈]와 같은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전개인데 앨범 시작 맨 처음 나오는 앙드레 3000(Andre 3000)의 목소리 "Play Your Part"는 본 앨범의 가장 끝부분에 다시 등장한다. 앨범의 엔딩에 사용되는 앙드레 3000의 가사내용은 이렇다. "네 마음을 잘 지켜라, 3스택스야(앙드레 3000의 별명). 네 마음을 다 주지는 말거라, 저 여자들은 약았어, 그냥 하던 대로 하렴."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이걸 분석하는 것도 좀 웃기고 해서 그냥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모 어차피 댄스뮤직이니. 유튜브나 몇몇 동영상 사이트에서 ‘Track by Track’이라는 이름으로 그가 직접 트랙들을 소개하는 영상들 또한 존재한다.
앨범 전체 앱에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