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사랑보다 황금 OST
George Fe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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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5/ 1명
  • 발매일 : 2008.03.11
  • 발매사 : 케미컬레코드
  • 기획사 : 리웨이미디어컴네트웍스
눈부신 장관의 남미 캐리비안 해안에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사랑보다 황금]

각본가 겸 감독 앤디 테넌트(Andy Tennant)의 2008년 연출작 [사랑보다 황금](Fool’s Gold)은 눈부신 장관의 남미 캐리비안 해안을 주요배경으로 모험극과 로맨틱 코미디의 요소가 융합된 영화다. 영화음악작곡가 조지 펜튼(George Fenton)이 쓴 음악 또한 영화의 장르적 본색에 충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스위트 홈 앨라배마](Sweet Home Alabama, 2002), [히치](Hitch, 2005)에 이어 테넌트 감독과의 세 번째 “로맨틱 코미디” 장르영화를 위해 동업한 그는 다양한 기악편성의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남미의 음악 스타일과 희극적인 악풍을 결합, 자기만의 색다른 음악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유쾌한 정감과 활동적 액션에 중력을 둔 영화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음악만 별도로 감상하기에도 좋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보물사냥꾼이 나오는 동류의 장르영화를 위한 최우수테마음악 중 하나로 꼽기에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Fool’s Gold Legend and Main Title’(황철광 전설과 주 제목)은 열대지방 섬들을 파노라마 화면으로 보여주는 광대한 영상과 함께 극적 요소들을 함축한 테마음악으로 장차 펼쳐질 내러티브적 영상에 대한 관객의 전반적 이해를 돕는다. 프렌치 혼과 스트링에 의한 대담한 사운드가 모험극의 분위기를 강화하고, 어쿠스틱 기타에 의한 자연풍의 사운드를 특색으로 재즈적인 금관악기, 리듬감을 주는 타악기와 전기기타가 결합돼 로맨틱 코믹 모험극이 펼쳐지는 주요 배경장소인 남미 특유의 음악적 색감을 영상에 주입하고 관객으로부터 영감을 불러낸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두드러지는 음악적 감흥은 이야기의 배경을 강조하는 음악스타일. 레게음악의 명인 지미 클리프(Jimmy Cliff)의 명반 [The Harder They Come](1972)에서 발췌해 개작한 ‘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를 위시해 몇몇 레게음악이 사운드트랙에 들어간 이유도 동일한 맥락에서다. 이후에 큐는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가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보트 바로 밑으로 잠수할 때 빠른 속도의 어쿠스틱 기타를 특색으로 삼은 삼바(Samba)로 진행된다. 스틸 드럼, 트럼펫, 그리고 전기기타 리프가 큐에 지속적인 생동감을 부여하면서 영화의 형식과 배경장소에 대한 인식을 강화한다. 곧이어 악곡 ‘Where’s the Boat?’ 내 영화에는 세 개의 테마가 있다. 메인타이틀테마, 러브테마, 그리고 발견테마에서 각각 소개된다. 후자는 ‘Discovering the Canon’과 ‘Sharing the Spoils’에서 두 차례 웅대하게 증강하는 사운드로 특색 있게 표출된다. 러브테마는 스코어의 전반부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영화의 시작부터 두 남녀주인공 테스(케이트 허드슨 분)와 핀(매튜 맥커너히 분)의 관계가 불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테마는 ‘Tess’s theme’에서 차분히 생각에 잠기게 하는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함께 다소의 재즈적 느낌으로 소개된다. 그리고 이어서 전기기타를 중심으로 악기편성을 강화한 ‘The Day Dive’에서 더 강렬하고 선명한 표현을 취한다. 이는 또한 기타에 의한 모티프 역할로 메인테마의 혼 전주곡 이후 메인타이틀 안에서 훨씬 더 빠르거나 더 느린 속도로 구체화되며 남녀주인공의 로맨스가 영화 전반의 중요한 핵심요소임을 드러낸다.
앨범에서 베스트 큐라 할 만한 ‘The Stand Off’에서 이는 금관악기에 의한 테마의 영웅적 표현에 증강하는 스트링 후 언더스코어로서 악곡을 관통한다. 테마의 표현은 힘차고 [캐리비안의 해적]의 음악적 일부에 필적할 만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스타일 안에서 단지 이 하나의 표현을 취한다. 마지막 두 표현으로 앨범을 끝낸다. 어쿠스틱 기타의 로맨틱 버전으로 여는 ‘A Nice...Soft...Landing’은 혼에 의해 배후에서 지지받고 테마의 변주 안으로 이동해 들어간다. ‘Sharing the Spoils’는 발견 테마로 시작하고 트럼펫 대위선율을 가진 메인테마의 풀 오케스트라 연주로 끝난다. 펜튼은 분명히 여기서 그의 액션과 주제적인 기술을 발휘하기 위한 기회를 즐겼다. 영화의 재미있는 본질에도 불구하고 [사랑보다 황금]은 탁월한 일류급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펜튼의 스코어는 허를 찌르는 일품이고 그 해의 발견과 같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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