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True Love
- 김세화
- 앨범 평점 4.5/ 13명
- 발매일 : 2009.06.10
- 발매사 : RIAK
- 기획사 : 김홍진[개인]
누구보다 진한 음악적 감성을 지닌 그녀가 만들어낸 야심작 [True Love].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겪게끔 마련인 삶의 변화를 그녀만큼은 비껴간 듯 보인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발표한 노래 ‘나비소녀’의 청순함과 ‘눈물로 쓴 편지’ 류의 노래들로 쌓은 ‘노래 잘 하는 가수’의 이미지도 여전하다. 세상의 변화를 무심히 넘기며 긴 세월을 이어온 그녀의 이런 이미지는 추억으로 정리되는 흘러간 가수의 영역에서 늘 제외되는 행운(?)을 누렸음은 물론 언제 선을 보일지 모르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려 놓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긴 기다림 끝에 선을 보인 김세화의 새 앨범은 그만큼 가치를 지닌다. 김세화의 새 앨범 [True Love]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누구보다 진한 음악적 감성을 지닌 그녀가 특유의 보컬로 표현해 낸 야심작이다. 진작부터 ‘노래 하나는 제대로 하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녀지만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음악적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녀가 음반을 통해 곡을 만들거나 연주를 선보이는 ‘뮤지션’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작품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탁월한 노래 감각을 줄곧 선보여 왔던 것처럼 한 마디로 천부적 노래꾼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신곡 ‘그까짓 사랑’의 노랫말까지 만들어 그녀의 디스코그래피에서 필히 기억되어야 할 의미 있는 앨범으로 완성시켰다.
앨범의 구성도 색다른 짜임새가 있다. 데뷔작인 ‘나비소녀’에서부터 ‘눈물로 쓴 편지’, ‘작은 연인들’ 같은 그녀의 히트곡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 의도된 신작 앨범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만든 신곡들만을 놓고 볼 때는 누구보다 ‘진한 사랑’을 노래할 줄 아는 그녀가 ‘사랑’이라는 테마를 나름대로의 흐름 안에서 해석해 부른 또 다른 의미의 콘셉트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돋보이는 것은 김세화의 보컬만이 아니다. 7~80년대의 음악적 감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음악적 능력만큼은 절대적인 관록의 음악인들이 참여, 그들의 음악적 깊이와 다양성을 적절히 쏟아 부었다는 것도 이 앨범이 빛을 발하는 이유이다.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만들고 편곡까지 한 이호준은 대중성에서 만큼은 당대 최고라는 명성 그대로 쉽고 편안한 음악들로 대중과의 접점을 용이하게 해주었고, 앨범의 타이틀을 장식하는 ‘진정한 사랑’과 ‘이별, 고마워요’을 만든 선배 가수 백영규는 ‘단 한 사람’, ‘배신의 눈물’의 작사와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까지 맡아 특유의 음악적 개성과 에너지를 발산해 냈다. 그밖에 백영규와 콤비를 이뤄 ‘진정한 사랑’과 ‘이별, 고마워요’를 편곡한 최경식은 섬세한 감각과 서사적 스케일의 창작으로 앨범의 무게감을 더해주었고, ‘사랑합니다’와 ‘이별가’의 노랫말을 선사한 작사가 지명길과 듀엣 명곡 ‘작은 연인들’을 피처링한 가수 유익종이 빠졌다면 앨범의 의미가 반감되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최고의 라인업이 근래 보기 드문 매력적인 수작을 만들어 냈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돋보이는 것은 백영규의 디렉팅과 프로듀싱 능력이다. 스스로 만든 곡들과 노랫말, 코러스까지 앨범 전반에 다양하게 참여한 그는 무엇보다 가수 김세화의 뛰어난 음악적 능력을 제대로 이끌어냈고, 다양한 신곡들과 다소 이질적인 과거 히트곡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앨범에 담아내는 결정적 역할을 해, 음악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명반의 가치를 부여했다. 아이러니하고도 역설적인 사랑의 이면을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면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김세화의 새 앨범 [True Love]는 가수 김세화를 7080이란 음악적 카테고리에서 비로소 해방시킨 의미 있는 앨범이며 바로 그 7080 음악세대가 기억하고 귀감 삼아야 할 아주 특별한 음악적 시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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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겪게끔 마련인 삶의 변화를 그녀만큼은 비껴간 듯 보인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발표한 노래 ‘나비소녀’의 청순함과 ‘눈물로 쓴 편지’ 류의 노래들로 쌓은 ‘노래 잘 하는 가수’의 이미지도 여전하다. 세상의 변화를 무심히 넘기며 긴 세월을 이어온 그녀의 이런 이미지는 추억으로 정리되는 흘러간 가수의 영역에서 늘 제외되는 행운(?)을 누렸음은 물론 언제 선을 보일지 모르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려 놓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긴 기다림 끝에 선을 보인 김세화의 새 앨범은 그만큼 가치를 지닌다. 김세화의 새 앨범 [True Love]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누구보다 진한 음악적 감성을 지닌 그녀가 특유의 보컬로 표현해 낸 야심작이다. 진작부터 ‘노래 하나는 제대로 하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녀지만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음악적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녀가 음반을 통해 곡을 만들거나 연주를 선보이는 ‘뮤지션’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작품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탁월한 노래 감각을 줄곧 선보여 왔던 것처럼 한 마디로 천부적 노래꾼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신곡 ‘그까짓 사랑’의 노랫말까지 만들어 그녀의 디스코그래피에서 필히 기억되어야 할 의미 있는 앨범으로 완성시켰다.
앨범의 구성도 색다른 짜임새가 있다. 데뷔작인 ‘나비소녀’에서부터 ‘눈물로 쓴 편지’, ‘작은 연인들’ 같은 그녀의 히트곡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 의도된 신작 앨범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만든 신곡들만을 놓고 볼 때는 누구보다 ‘진한 사랑’을 노래할 줄 아는 그녀가 ‘사랑’이라는 테마를 나름대로의 흐름 안에서 해석해 부른 또 다른 의미의 콘셉트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돋보이는 것은 김세화의 보컬만이 아니다. 7~80년대의 음악적 감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음악적 능력만큼은 절대적인 관록의 음악인들이 참여, 그들의 음악적 깊이와 다양성을 적절히 쏟아 부었다는 것도 이 앨범이 빛을 발하는 이유이다.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만들고 편곡까지 한 이호준은 대중성에서 만큼은 당대 최고라는 명성 그대로 쉽고 편안한 음악들로 대중과의 접점을 용이하게 해주었고, 앨범의 타이틀을 장식하는 ‘진정한 사랑’과 ‘이별, 고마워요’을 만든 선배 가수 백영규는 ‘단 한 사람’, ‘배신의 눈물’의 작사와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까지 맡아 특유의 음악적 개성과 에너지를 발산해 냈다. 그밖에 백영규와 콤비를 이뤄 ‘진정한 사랑’과 ‘이별, 고마워요’를 편곡한 최경식은 섬세한 감각과 서사적 스케일의 창작으로 앨범의 무게감을 더해주었고, ‘사랑합니다’와 ‘이별가’의 노랫말을 선사한 작사가 지명길과 듀엣 명곡 ‘작은 연인들’을 피처링한 가수 유익종이 빠졌다면 앨범의 의미가 반감되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최고의 라인업이 근래 보기 드문 매력적인 수작을 만들어 냈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돋보이는 것은 백영규의 디렉팅과 프로듀싱 능력이다. 스스로 만든 곡들과 노랫말, 코러스까지 앨범 전반에 다양하게 참여한 그는 무엇보다 가수 김세화의 뛰어난 음악적 능력을 제대로 이끌어냈고, 다양한 신곡들과 다소 이질적인 과거 히트곡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앨범에 담아내는 결정적 역할을 해, 음악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명반의 가치를 부여했다. 아이러니하고도 역설적인 사랑의 이면을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면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김세화의 새 앨범 [True Love]는 가수 김세화를 7080이란 음악적 카테고리에서 비로소 해방시킨 의미 있는 앨범이며 바로 그 7080 음악세대가 기억하고 귀감 삼아야 할 아주 특별한 음악적 시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