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독일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카트린 숄츠가 연주하는 스페인 바이올린 명곡집.

스페인을 연고로 하는 바이올린 소품곡을 1장에 담은 카트린 숄츠의 [Spanish Breeze~바이올린 명곡집] 발매. 카트린 숄츠는 5살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1988년 바흐 국제 콩쿨 2위, 독일 ESTA 바이올린 콩쿨에서 1위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도 각종 국제 콩쿨에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하였고 유럽 각지에서 콘서트를 열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 온 그녀는 베를린 교향악단, 라이프치히 중부 독일 방송 교향악단, 도레스덴 필하모니 관현악단, 베른 교향악단 등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거듭하였다. 1995년부터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실내 오케스트라 ‘Berlin Chamber Orchestra’의 음악감독으로 취임, 매년 정기공연 및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며 음악 팬들에게 아주 친숙한 존재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 앨범에서는 스페인 작곡가 마뉴엘 데 파야,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파블로 데 사라사테 등 스페인 음악가의 음악 및 프리츠 크라이슬러, 로디온 시체드린 등의 곡을 스페인 풍으로 연주하였다. 지금까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등 독일 작품을 연주하고 녹음한 적이 많았던 그녀지만 소품곡을 연주할 때의 섬세한 센스와 자기 완결성, 게다가 소품곡의 묘미인 특수기교의 뛰어난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스페인 작품에서도 역시 그녀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선율의 연주법도 뛰어나고 향토색이 풍부한 댄스리듬을 맞추는 방법 또한 훌륭하다. 1번 트랙을 듣는 순간 이국적인 정서로 가득한 훈풍이 불어오는 듯한 감동을 받게 된다. 이 작품 안의 그녀는 어느 면을 보더라도 훌륭한 스페인 여성처럼 보인다. 다만 제멋대로에 거만한 카르멘이 아닌 순정파의 가련한 미카엘라에 좀더 어른스럽고 고귀함이 더해진 스페인 여성 같다. 기품을 잃지 않는 그녀의 기질에 남국의 정열이 딱 알맞게 융합된 스페인의 바람은 향기 가득 귀를 편안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