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고전 영화 음악 시대의 향수를 재현하는 재즈 밴드, 젯 셋 스웨!
애니콜 CF "매직홀 - 어느별에서 왔니?" 편에 삽입된 바로 그 곡, ’Music To Watch Girls By’가 수록된 앨범!

재즈 풍의 독특한 선율로 60년대 첩보 영화 시대의 낭만을 하이라이트로 압축한 듯한 스웨덴 출신의 재즈-인스트루멘탈 밴드 젯 셋 스웨 (Jet Set Swe). 그들의 데뷔작 [From Sweden To You]은 익숙한 고전영화 음악의 테마들로 구성되어 재미있게 듣고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작품이다. 얼마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2집 앨범 [Goodbye Pluto]가 소개되며, 재즈 팬들을 비롯한 음악 애호가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바 있는 이들의 데뷔작은 사실 더욱 더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필청 앨범이다. 트렌드에는 조금 동떨어진 사운드로 무장한 이 밴드의 음악이 그리 구닥다리처럼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복고적 향수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들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기타의 비중을 약간 높이면서 무그 신시사이저와 적절한 조화를 이뤄낸, 그러면서도 원곡의 낭만을 잃지 않는 색다른 편곡을 시도한 ’Star Trek’을 비롯하여, 인상적인 비브라폰 연주로 시대를 거스르는 흥겨움을 선사하는 ’Zmini Skirt’, 트로피칼 향이 물씬한 아름다운 보사노바 느낌으로 편곡된 듀란 듀란(Duran Duran)의 원곡 ’Barbarella’, 고전 영화 음악의 범위를 넘어 60년대 로큰롤의 향수를 잘 접목해 낸 ’I’m A Believer’, 60년대 프랑스 영화 ’남과 여’의 주제곡 ’A Man and a Woman’ 등을 수록하고 있다. 60년대의 고전 첩보 영화에 흐르던 음악들을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로 재현한 Jet Set Swe의 작품은, 흑백 필름의 아련한 향취와 시대의 낭만이 서려있는 동시에, 옛 감성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을 절묘하게 이끌어낸 매우 흥미로운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