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Irradiation
Bay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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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5/ 5명
  • 발매일 : 2001.02.23
  • 발매사 : ㈜리웨이뮤직앤미디어
  • 기획사 : 리웨이미디어컴
도쿄 언더 그라운드 클럽 씬의 다양한 모습이 투영된 Deep Urban 사운드의 향연!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보한 본작은 Bayaka가 가진 음악 그 자체에 대한 열정과 트래디셔널한 딥 트라이벌 스타일의 새로운 측면을 느낄 수 있는 일종의 보물과도 같은 앨범이다. 다소 난해한 측면이 존재하긴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매니아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앨범의 첫 시작은 Bayaka가 ‘flower records’를 통해 발매한 세 번째의 싱글 ‘Salia’의 새로운 버전으로, 아프리칸 스타일의 ‘성가’가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Floating Rhythm’은 인도음악과 아프로비트를 테크노에 접목한 작업들로 유명한 탈빈 싱의 프로덕션을 떠올리게 하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리드미컬한 Drum ‘N’ Bass트랙. ‘Struggles’는 피아노, 트럼펫, 스트링으로 구성된 곡의 진행과 분위기가 ECM레이블이나 사카모토 류이치의 컨템퍼러리한 재즈 사운드를 떠올리게 한다. Dub한 느낌의 멋진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들려주는 필청 트랙. 클래시컬한 남성 보컬에 의한 아름다운 브라질리언 트랙 ‘A Mane Ce’는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플룻과 퍼커션이 피쳐링 되어있으며, 브라질 음악의 마스터라 불리는 Jorge Ben과 Gilberto Gil에 대한 경의를 담아냈다. 6번 트랙인 ‘Stream’은 트로피컬한 사운드가 흐르는 인스트루멘틀 곡이며, 이어지는 ‘Mande Lanme Ya’는 평화로운 깊고 다크한 느낌의 바다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En’orbita’는 트럼펫과 퍼커션이 트라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종교적 트랙이며, 마지막 트랙인 ‘In a City’는 우드 베이스, 펜더로즈, 트럼펫, 플룻이 다크하고 도회적인 느낌이 강한 퓨처리스틱한 프리 재즈 트랙이다.
Bayaka는 이 앨범에서 장르적 경계선을 불명확하게 유지하며 컨템퍼러리한 음악의 새로운 지평과 혁신적인 계통의 확립을 목표로 도전하는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결국 그러한 그의 도전은 스스로 도쿄 언더 그라운드 씬의 레벨을 증명하듯 프리재즈, 월드 뮤직, 포에트리, 뉴 비트, 트라이벌 뮤직, 퓨처리스틱 리듬 등 다양한 세계의 결합과 탐구가 앰비언트 스타일로 완성되어, 깊은 밤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일렉트로닉한 엣지의 빛나는 감성을 창조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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