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발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Mosa Sisic과 집시 기타의 달인 Harri Stojka가 함께 빚어내는 집시 음악의 진수! [In Between]

Mosa Sisic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출신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거처를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로 옮기기 전까지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고향에서 자라온 탓에 그 문화와 토양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특히 발칸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완전히 매료된 그가 집시 바이올린을 연주하게 된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필연일지도 모른다. 한편, 불과 여섯 살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는 비엔나 토박이 Harri Stojka는 16살에 자신의 밴드인 Harri Stojka Express를 결성했고 1981년에 이르러서는 이 밴드로 Jimmy Cliff나 Van Morrison, 심지어 Carlos Santana와 같은 거장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될 정도로 다방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 78년에 밴드의 첫 앨범 [Sweet Vienna]를 발표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전통적인 집시 음악과 재즈를 아우르며 세계 최고의 기타 연주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근래에는 !Dela Dap의 멤버인 Melinda Stoika와 함께 한 앨범 [Just Another City]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앨범은 국내에도 디지털로 공개되었다)
본 작 [In Between]은 이 두 집시음악 연주가가 함께 빚어내는 집시 음악의 진수를 담은 앨범으로 Harri Stojka가 프로듀서로 나서는 가운데 Mosa Sisic의 자작곡들과 함께 전통적인 집시음악들도 새롭게 연주해서 수록하고 있다. 앨범은 춤곡 스타일의 경쾌한 곡으로 Harri와 Mosa의 현란한 연주 테크닉이 팽팽하게 각축을 벌이는 ‘Harri’s Delight’을 시작으로 저 옛날 집시들의 축제의 밤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알바니아, 코소보 지방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집시 곡 ‘Valerie’s Sota’ , 터키 음악의 요소를 수용하고 있는 ‘Vienna Cocek’, 7/8박자의 마케도니아식 춤곡인 ‘Acina’s Sota’ 등을 수록하고 있다. 집시음악이 지닌 매력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