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Love & Dung
타타클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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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 54명
  • 발매일 : 2009.12.29
  • 발매사 : ㈜소리바다
  • 기획사 : 타타컴퍼니
해학적 음악 타타클랜,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타타클랜은 프로듀서 타타를 중심으로 1999년 결성된 힙합레이블 이름으로서, 현재는 타타컴퍼니에 소속된 힙합뮤지션그룹 타타클랜(공명정대, 본파, 릴치이지)으로 재탄생 되어 활동하고 있다. 지난 타타클랜 1집 [Internet Killed Video Star]는 '놀이'와 '불량식품' 이라는 컨셉 안에서 오히려 자신들의 의도를 속으로 감추고 역으로 표현하고 있는 앨범이었다. 타타클랜의 미니앨범 [Love & Dung(러밴덩)]은 기존에 보여줬던 ‘놀이’와 같은 그들의 음악에 숨겨진 해설지 같은 느낌이 드는 앨범이다. 일상생활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갖는 사랑과 이별, 그리움, 그리고 음악적 신념과 사회적 메세지를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독특한 색채를 풍기며. 앨범의 타이틀명 ‘LOVE & DUNG'의 직역 그대로 '사랑과 똥' 이란 낯설은 단어의 조합은 상반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스킷을 포함 해 타이트하게 구성된 11개의 트랙은 근래의 앨범발매 패턴과 달리 미니앨범이란 말이 무색하게 참신하고 정성스러운 트랙으로 꽉 채워져 있다.
그 중엔 방송사의 무책임한 심의를 곱씹은 ‘갈 시간이 됐나’ 란 트랙은 방송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곡 ‘거기 밑에’란 곡을 불청객의 자격으로 찾아가 생방송 중 방청석에서 방송금지곡을 부르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곡으로 네티즌이 캡쳐 한 그날의 생방송 동영상은 이미 각 동영상 싸이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슈가 된바 있다. 그 영상과 음악과의 연결선상에서 그들이 말하는 음악활동과 그들만의 문화적 놀이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Music is dead’와 같이 모든 뮤지션들이 고민하고 공감하는 사안들과 자신들의 현실을 꾸밈없는 진솔한 랩으로 담고 있어 음악적인 면만 아니라 가사적인 면에서도 한층 성숙된 미니앨범 속의 타타클랜의 모습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1집 타이틀 곡 '젓가락'을 함께 불렀던 연기자 김희정양은 타타베베라는 이름으로 그 동안 작곡수업의 결과물과 세련된 여성랩을 선보여 발매이전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전진의 여고생' 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김다혜양도 앨범에 피쳐링으로 참여하고 음악적 역량의 초석을 다지는 등 발매이전부터 여러 이슈들을 만들고 있는 앨범이다.
패션, 음악, 영상이 공존하는 문화브랜드 LOVE & DUNG (러밴덩)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될 쇼케이스트 파티 투어 또한 아이돌 방송 일색인 획일적인 앨범활동에서 벗어나 포괄적인 문화 프로젝트로의 새로운 시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직 컨텐츠만을 가지고 온라인상에서 핫 키워드를 만들며 화제가 되었고, 수많은 인디 공연을 통해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타타클랜의 미니앨범 [Love & Dung(러밴덩)]은 다양성이 부족한 국내 가요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앨범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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