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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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삽니다
- 인우
- 앨범 평점 4.5/ 32명
- 발매일 : 2010.03.23
- 발매사 : 커먼
- 기획사 : 다다뮤직
1인 가구 341만 시대. [혼자 삽니다]
언론은 사회변화라고 떠들어대지만 의도치 않게 항상 선구자적 삶을 사는 인우는 이미 10년도 넘은 1인 가구다. 역시 트렌드섹터. 독거아동에서 청년, 이제 독거중년이 돼가는 그가 세 번째 싱글앨범 ‘혼자 삽니다’에 통계청은 모를 진짜 삶을 담았다. 타이틀 곡 ‘혼자 삽니다’는 가재도구의 화려한 부활이다. 혼자 살기의 달인 ‘독거 박인우’ 선생은 집에 있는 모든 것과 대화한다. 빈 물통과 타파통으로 드럼을 만들고, 싱어송라이터의 절친 지포라이터를 이용, 핀셋을 젓가락으로 긁고, 냄비뚜껑을 때려가며 세션을 완성했다. 곡 중간 중간 ‘띵’하는 맑은 소리는 와인을 한 번도 담아보지 못한 가련한 와인 잔에 물을 채워 D코드로 맞췄다. 궁상이라고? 10년씩 혼자 살아봤어? 안 살아봤으면 말을 말어~.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오는 방세 내는 날, 하는 일도 없는데 따박따박 찾아오는 허기, 그리고 외로워서 더 두려운 밤. 뜻 모르게 슬퍼지고, 엄마가 마냥 보고 싶어지다가도 막상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자유가 감사한 이들. 갈수록 늘어가는 요리 실력과는 반비례하는 건강상태. ‘사는 게 정말 이런 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거울과, 벽과, 세숫대야와 대화하다가 지쳐 만사형통은커녕 만사 술통에 빠지려 할 때, 주저 말고 재생하라. 인우가 때론 능글능글하게, 또 얼마간은 아련하게 당신을 위로할 것이다.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인 ‘사랑 이내 사라지네’는 가슴시린 이별의 고통으로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들, 죽을 것 같다가도 결국 살아지는 내 자신이 미워지는 경험을 한 이들에게 사랑이란 원래 허무한 것임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랑은 이내 사라지고 그대 없이도 살아진다’고 말하는 인우도 사랑을 믿는다. 그래서 ‘저 하늘 가득히’에서는 아파하다가도 이내 잊고 다시 살아가고 ,또 사랑한다.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를 건네는 이는 객원 ‘미녀’보컬 유희라 양.) 결국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고 혼자가 돼도 또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네 삶이니까. 혼자 사는, 혹은 혼자가 된 모든 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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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사회변화라고 떠들어대지만 의도치 않게 항상 선구자적 삶을 사는 인우는 이미 10년도 넘은 1인 가구다. 역시 트렌드섹터. 독거아동에서 청년, 이제 독거중년이 돼가는 그가 세 번째 싱글앨범 ‘혼자 삽니다’에 통계청은 모를 진짜 삶을 담았다. 타이틀 곡 ‘혼자 삽니다’는 가재도구의 화려한 부활이다. 혼자 살기의 달인 ‘독거 박인우’ 선생은 집에 있는 모든 것과 대화한다. 빈 물통과 타파통으로 드럼을 만들고, 싱어송라이터의 절친 지포라이터를 이용, 핀셋을 젓가락으로 긁고, 냄비뚜껑을 때려가며 세션을 완성했다. 곡 중간 중간 ‘띵’하는 맑은 소리는 와인을 한 번도 담아보지 못한 가련한 와인 잔에 물을 채워 D코드로 맞췄다. 궁상이라고? 10년씩 혼자 살아봤어? 안 살아봤으면 말을 말어~.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오는 방세 내는 날, 하는 일도 없는데 따박따박 찾아오는 허기, 그리고 외로워서 더 두려운 밤. 뜻 모르게 슬퍼지고, 엄마가 마냥 보고 싶어지다가도 막상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자유가 감사한 이들. 갈수록 늘어가는 요리 실력과는 반비례하는 건강상태. ‘사는 게 정말 이런 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거울과, 벽과, 세숫대야와 대화하다가 지쳐 만사형통은커녕 만사 술통에 빠지려 할 때, 주저 말고 재생하라. 인우가 때론 능글능글하게, 또 얼마간은 아련하게 당신을 위로할 것이다.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인 ‘사랑 이내 사라지네’는 가슴시린 이별의 고통으로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들, 죽을 것 같다가도 결국 살아지는 내 자신이 미워지는 경험을 한 이들에게 사랑이란 원래 허무한 것임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랑은 이내 사라지고 그대 없이도 살아진다’고 말하는 인우도 사랑을 믿는다. 그래서 ‘저 하늘 가득히’에서는 아파하다가도 이내 잊고 다시 살아가고 ,또 사랑한다.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를 건네는 이는 객원 ‘미녀’보컬 유희라 양.) 결국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고 혼자가 돼도 또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네 삶이니까. 혼자 사는, 혹은 혼자가 된 모든 이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