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Gutz
- 거츠
- 앨범 평점 4.5/ 9명
- 발매일 : 2010.06.08
- 발매사 :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 기획사 : WASP
“실로 오랜만에, 록의 근성이 느껴지는 뜨거운 데뷔작을 만나다”
거츠의 음악에는 60년대 후반 브리티시 블루스 록과 90년대 초반 그런지 록, 그리고 현재 메인스트림 록의 이디엄이 골고루 맞물려있다. 거츠는 출발 당시 출중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어리언스, 크림(Cream)과 같이 국내에서 보기 드문 3인조 블루스 록 잼밴드의 모습을 연출했다. 여기에 앨리스인체인스와 같은 날카로운 헤비함, 쿨라 셰이커를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날 선’ 사운드 등을 자신들의 음악으로 녹여내며 거츠는 그들만의 관능적인 스타일을 정립해간다. 거츠의 음악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즉흥성이 돋보이는 라이브 진검승부를 통해 인디 씬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간의 라이브 활동으로 인디 씬에서 기타실력을 인정받은 전두희,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퓨전공연에 리듬섹션으로 참가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김선미와 한두수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대담한 잼연주로 라이브에서 그 진면목을 보여 왔다. 이들은 오랜 라이브를 통해 잘 다져진 자작곡들에 최근 메인스트림 록에서 흔히 시도되는 일렉트로 사운드 메이킹을 적절히 배합해 드디어! 옹골찬 첫 작품을 내놓게 됐다.
거츠의 1집 ‘Gutz’에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노련한 사운드 운용이 공존한다. 지난 5년간의 활동이 응축된 앨범인 만큼 활동 초창기의 다소 분노가 서려있는, ‘공격적인 거츠’부터 최근 안정된 사운드를 구축한, ‘세련된 거츠’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밴드 초기 곡들인 ‘Painkiller’, ‘Cult Movie’, ‘날 흔들어줘’, ‘벌레’의 경우 거츠 특유의 거칠고 공격적인 사운드가 잘 살아있다. 고통에 찬 사랑노래인 ‘Painkiller’에서는 헤비한 기타리프가 일품이며 세상에 대한 분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Cult Movie’와 프리메이슨에 대한 영감이 가사로 발현된 ‘벌레’에서는 주술적인 보컬과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잘 버무려져 있다. 억압된 사회구조 안에서 갈팡질팡하는 자아를 노래한 ‘날 흔들어줘’는 훵키한 리듬과 함께 표독스럽게 쏘아대는 기타 톤이 매력적이다.
비교적 최근 곡들인 ‘If I Had A Gun’, ‘Someone Like You’, ‘Rat’에서는 거츠 초창기의 공격성은 간직한 채 보다 유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동시대에 대한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If I Had A Gun’과 ‘Rat’에서는 강렬한 일렉트로 사운드와 함께 재치 있는 메시지가 선동성까지 전달한다. 아날로그(손 연주)와 디지털(일렉트로)의 선명한 배합이 매우 돋보이는 ‘Someone Like You’는 공연장에서 달리기 좋은 곡이다. ’Gutz’에는 ‘이유 있는 분노’를 표출하는 터프한 록 외에도 쓰린 속을 달래줄 만한 두 곡의 발라드가 실려 있다. 빈티지한 톤이 매력적인 ‘지미 헨드릭스 표’ 발라드 ‘초생달’의 강렬함과 부드러운 팝 발라드 ‘Scent’의 나른함이 앨범의 구성을 풍부하게 해주며 감상에 윤기를 더한다. 이와 함께 거츠의 정체성이 발현된 블루스 곡 ‘Truth Blues’는 앨범의 백미로 어쿠스틱기타가 블루지한 프레이즈를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거츠의 모든 곡들에 블루스적인 요소가 내재돼 있는데 이 곡에서는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인 블루스를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거츠(Gutz)는 ‘근성’, ‘깡’, ‘용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들 3인조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음악에 대한 애정, 그리고 용기와 근성을 바탕으로 완성시킨 「Gutz」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음악팬 들에게 전해질지, 그리고 기억될지는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인디와 메인스트림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인디의 저변이 넓어진 만큼 다양한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지만 글쎄, 국내 록 씬에는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는 아쉬운 부분들이 산재해 있다. 록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명쾌한 방법론이 담긴 본 작의 에너지가 그 아쉬움을 메워주길 바란다. 전곡을 작사•작곡한 전두희의 이야기를 덧붙인다.
“내가 어렸을 때 듣던 록의 느낌, 록에 대한 감동, 그리고 로커들에 대한 감동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록은 한 시대의 장르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진실성이 담긴 음악이다. 존 레논, 비틀즈도 록이고 밥 말리도 나에게는 록이다. 거칠고 분노하는 록에서 내가 느낀 감동이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한다.”
앨범 전체 앱에서 듣기
거츠의 음악에는 60년대 후반 브리티시 블루스 록과 90년대 초반 그런지 록, 그리고 현재 메인스트림 록의 이디엄이 골고루 맞물려있다. 거츠는 출발 당시 출중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어리언스, 크림(Cream)과 같이 국내에서 보기 드문 3인조 블루스 록 잼밴드의 모습을 연출했다. 여기에 앨리스인체인스와 같은 날카로운 헤비함, 쿨라 셰이커를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날 선’ 사운드 등을 자신들의 음악으로 녹여내며 거츠는 그들만의 관능적인 스타일을 정립해간다. 거츠의 음악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즉흥성이 돋보이는 라이브 진검승부를 통해 인디 씬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간의 라이브 활동으로 인디 씬에서 기타실력을 인정받은 전두희,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퓨전공연에 리듬섹션으로 참가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김선미와 한두수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대담한 잼연주로 라이브에서 그 진면목을 보여 왔다. 이들은 오랜 라이브를 통해 잘 다져진 자작곡들에 최근 메인스트림 록에서 흔히 시도되는 일렉트로 사운드 메이킹을 적절히 배합해 드디어! 옹골찬 첫 작품을 내놓게 됐다.
거츠의 1집 ‘Gutz’에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노련한 사운드 운용이 공존한다. 지난 5년간의 활동이 응축된 앨범인 만큼 활동 초창기의 다소 분노가 서려있는, ‘공격적인 거츠’부터 최근 안정된 사운드를 구축한, ‘세련된 거츠’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밴드 초기 곡들인 ‘Painkiller’, ‘Cult Movie’, ‘날 흔들어줘’, ‘벌레’의 경우 거츠 특유의 거칠고 공격적인 사운드가 잘 살아있다. 고통에 찬 사랑노래인 ‘Painkiller’에서는 헤비한 기타리프가 일품이며 세상에 대한 분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Cult Movie’와 프리메이슨에 대한 영감이 가사로 발현된 ‘벌레’에서는 주술적인 보컬과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잘 버무려져 있다. 억압된 사회구조 안에서 갈팡질팡하는 자아를 노래한 ‘날 흔들어줘’는 훵키한 리듬과 함께 표독스럽게 쏘아대는 기타 톤이 매력적이다.
비교적 최근 곡들인 ‘If I Had A Gun’, ‘Someone Like You’, ‘Rat’에서는 거츠 초창기의 공격성은 간직한 채 보다 유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동시대에 대한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If I Had A Gun’과 ‘Rat’에서는 강렬한 일렉트로 사운드와 함께 재치 있는 메시지가 선동성까지 전달한다. 아날로그(손 연주)와 디지털(일렉트로)의 선명한 배합이 매우 돋보이는 ‘Someone Like You’는 공연장에서 달리기 좋은 곡이다. ’Gutz’에는 ‘이유 있는 분노’를 표출하는 터프한 록 외에도 쓰린 속을 달래줄 만한 두 곡의 발라드가 실려 있다. 빈티지한 톤이 매력적인 ‘지미 헨드릭스 표’ 발라드 ‘초생달’의 강렬함과 부드러운 팝 발라드 ‘Scent’의 나른함이 앨범의 구성을 풍부하게 해주며 감상에 윤기를 더한다. 이와 함께 거츠의 정체성이 발현된 블루스 곡 ‘Truth Blues’는 앨범의 백미로 어쿠스틱기타가 블루지한 프레이즈를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거츠의 모든 곡들에 블루스적인 요소가 내재돼 있는데 이 곡에서는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인 블루스를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거츠(Gutz)는 ‘근성’, ‘깡’, ‘용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들 3인조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음악에 대한 애정, 그리고 용기와 근성을 바탕으로 완성시킨 「Gutz」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음악팬 들에게 전해질지, 그리고 기억될지는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인디와 메인스트림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인디의 저변이 넓어진 만큼 다양한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지만 글쎄, 국내 록 씬에는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는 아쉬운 부분들이 산재해 있다. 록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명쾌한 방법론이 담긴 본 작의 에너지가 그 아쉬움을 메워주길 바란다. 전곡을 작사•작곡한 전두희의 이야기를 덧붙인다.
“내가 어렸을 때 듣던 록의 느낌, 록에 대한 감동, 그리고 로커들에 대한 감동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록은 한 시대의 장르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진실성이 담긴 음악이다. 존 레논, 비틀즈도 록이고 밥 말리도 나에게는 록이다. 거칠고 분노하는 록에서 내가 느낀 감동이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