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지구의 환경과 중미 최빈국 ‘아이티’를 돕기 위해 시작된 “바나나 종이” 운동 [Banana Connection]

본 앨범은 2002년 일본 인디 뮤지션들이 ‘바나나 종이’를 알리기 위해 CD 자켓을 바나나 종이로 만들어 발매한 앨범이다. 아이티를 직접 방문하여 그 곳의 사람과 자연의 소리를 담아 에스닉한 일렉트로닉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재현시켰다. 다음은 앨범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온난화, 대기오염, 그리고 삼림의 감소... 최근, 지구의 환경 악화는 일상생활 중에서도 그 이변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언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던 중, ‘바나나 잎이나 줄기로 잃어가는 삼림자원을 구하자’라는 소박하면서도 장대한 프로젝트가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반구 최빈국인 중미 ‘아이티’에 국제 비영리 사회참여기구인 ‘NPO’와 일본 외무성의 지원으로 종이제작공장이 세워지고, 바나나 종이로 만들어진 교과서와 노트가 조금씩 생산되면서 삼림보호와 빈궁한 국가의 경제지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기껏해야 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바나나 종이’는 인류의 소중한 이념을 바탕으로 한 나라를 구해내려는 종이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 앨범은 ‘바나나 종이’를 알리기 위해서 뮤지션들이 기획하고 참여한 앨범입니다. 아이티에 직접 방문해서 현장과 사람과 자연의 소리를 담아 음악으로 만들고 CD쟈켓도 바나나 종이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앨범에 사용된 종이가 ‘바나나 종이’인 것을 알고, 만져보고, 써 볼 기회가 된다면 정말 기쁠 것입니다. 우리들은 뮤지션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음악을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려고 합니다.”

본 앨범은 2002년에 일본에서 CD로 발매된 앨범입니다. 발매 당시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구의 환경과 ‘아이티’의 가난을 도울 수 있는 바나나 종이 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조용한 혁명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 후 2010년에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지요. 어려운 재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들의 조용한 혁명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바나나 종이를 만져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CD로 발매하지는 못하고 디지털로만 발매하게 된 점 송구스럽습니다. 일본 뮤지션처럼 좋은 취지에 적극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아쉽습니다만 본 앨범의 디지털 수익금 전체는 아이티 구호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