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빌게이츠 앞에서 애플 노트북으로 공연한 엉뚱한 일렉트로닉 뮤지션 ill.gates

Dubstep 이라는 장르가 있다.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장르이지만 벌써 탄생주기가 10주년이나 된 나름 묵은지와 같은 장르이다. Dubstep은 저메키아의 Dub 사운드를 필두로 breaks, 2Step Garage, Grime, electro, trip-hop 등의 Mix 과정에서 발현된 장르로 영국과 베를린 그리고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날아온 ill.gates란 실력파 아티스트가 국내 음악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ill.gates는 지난 10년 동안 캐나다 토론토의 일렉트로닉 라이브 퍼포머로서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일본 등지에서 투어를 했으며 프로듀서인 동시에 퍼포머이자 교육자이며 혁신가이기도 하다. 그의 데뷔작 Autopirate 는 Dubstep 특유의 도시적이고 산업적인 사운드를 그대로 잘 조명한다. 현란한 FX와 잘려진 샘플,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힙합 비트와 증폭된 베이스라인 그리고 비정기적인 보컬음색들은 ill.gates 만의 유연성으로 맛있게 커버되어 오염된 현대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함과 동시에 현대인들의 클럽라이프를 대변한다. Autopirate는 세계 주요 일렉트로닉 음악 디지털 유통사인 ‘Beatport’와 ‘Addictech’의 넘버원 히트 송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그의 많은 노래가 GM 자동차의 CM송으로도 쓰이고 있다.

최근 그는 선댄스 필름 페스티발(2010)에서 열린 빌게이츠가 참석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검색엔진 ‘BING’ 프로모션 파티에서 디제잉을 할 정도로 그 실력을 검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