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삶PSALM은 채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공교한 고백입니다."

1995년 소위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불리는 모음집이 나오기 훨씬전인 그때, 엔지니어로만 사역계에 알려진 장호준이 한 장의 앨범에 다양한 사역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출반하였었다. ‘삶PSALM’이라는 비슷한 두 발음을 엮어 제목으로 담은 이 앨범은, 하덕규, 이성균, 최덕신, 안민선, 이강혁(좋은 씨앗), 김명식, 손영지, 강명식, 김도현 등 사역자들의 보컬로 삶에 대한 예배와 찬양의 시를 담았던 앨범이다. 기타로 참여한 함춘호, 그리고 몇몇 곡 중 키보드의 송영주를 제외하고, 찬송가 몇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의 작사/작곡, 모든 악기의 연주와 프로그래밍, 녹음, 믹싱, 마스터링, 프로듀싱을 혼자 담당했었다.

86년도 주찬양선교단을 시작으로 주로 찬양 사역계에서 음향 엔지니어 파트로 사역을 하던 장호준이 91년 전문적인 레코딩 엔지니어링을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전문 스튜디오와 공연에서 음향 엔지니어로 활동을 하다 독립 프로젝트로 제작을 한 이 앨범은, 첫 곡부터 끝 곡까지 전체적인 흐름이 앨범 타이틀인 삶PSALM에 맞는 긴장과 여유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회나 컨서트 위주인 다른 사역자들과는 영역 자체가 다른 사역을 장호준 스스로가 하고 있었기에, 앨범은 앨범 스스로 독립적인 사역체가 되어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채, 테입이 늘어져라 들은 매니아들의 기억에만 남게 되었다. 발매 된지 15년이 되어가는 2010년, 오리지날의 내용을 그대로, 그리고 거기에 현재 감각에 맞는 음향 상태와 편곡으로 [삶PSALM revisited]가 재 발매된다. 13곡에 선별된 반주 7곡을 포함 총 19곡이 80분의 CD한계에 거의 근접한 분량으로 채워졌다.

예전 앨범 리뷰로 남겨졌던 박범식 형제의 글이다. "장호준 이라는 프로듀서의 이름하에 여러 사역자들이 모여 함께 만든 이 앨범... 어쩌면 다른 여러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앨범 처럼 개개의 곡들이 너무 튀어버릴 수도 있지만 이 앨범은 각각 보컬의 색깔이 앨범의 흐름을 전혀 방해한다는 느낌이 없다.(프로듀싱의 성공 이라고 해야 하나? ^.^) 정갈한 프로그래밍 반주에 원맨밴드들의 조연, 보컬들의 가사전달이 잘 조화된 앨범이라고 하고 싶다. 아무튼 이 앨범 역시 한국 크리스천 음악계에 길이 남을 앨범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