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ur Ros는 아이슬란드의 록 밴드이며, 밴드의 이름은 아이슬란드어로 "승리의 장미"라는 의미로 멤버 Jonsi의 여동생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1997년, 첫 앨범 [Von]을 발매하며 데뷔했고, Slowdive와 Motorhead를 합쳐놓은 듯한 이들의 음악은 흐느끼는 기타와 기타 이펙트, 맑은 영혼을 노래하는 듯한 깨끗한 멜로디, 양성적인 보컬의 음색을 내세우며 주목받았다. 2000년대에는 [( )], [Takk], [Med Sud I Eyrum Vid Spilum Endalaust] 등의 앨범을 발표하며 포스트 록과 슈게이징 장르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유의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2012년 여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Valtari]를 공개해 미지의 영역을 떠도는 듯한 장엄한 사운드를 선보였으며, 2013년 1월에는 국내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다. 같은 해 6월, 그들의 일곱 번째 앨범 [Kveikur]를 발매, 내한공연 당시 엔딩곡으로 선보였던 'Brennisteinn'을 타이틀로 내세우기도 했다. 2018년에는 Sigur Ros의 아이슬란드 로드 투어 풍경을 담은 프로그램과 실험적 사운드 앨범 [Route One]를 공개했고 2023년 10년 만에 정규 앨범 [ÁTTA]를 발표해 활동을 이어갔다.